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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포트 뮤지엄' 새롭게 태어났다… 1년간 개·보수 공사 끝내고 지난달 재개장

3개층 확장…배 모형, 맨해튼 옛모습 등 전시

맨해튼 남단, 월스트릿 근처 사우스스트릿시포트(South Street Seaport)에 가 본 적이 있는가. 유럽의 한 거리를 연상시키는 아기자기한 매장들, 돌 바닥, 저 편에 보이는 대형 선박들…. 이 사이에 홀로 외로이 서 있던 사우스스트릿시포트뮤지엄이 지난 1년 동안 대대적인 변신을 마치고 지난달 다시 문을 열었다.

예산 문제로 존폐 위기에 처해 있던 박물관을 뉴욕시뮤지엄(Museum of the city of New York)이 거둬들여 방치돼 있던 전시물을 새로이 구성하고 낡은 내관을 갈고 닦았다. 결과는? 원래 3층만 사용하던 뮤지엄은 4·5층까지 확장됐다. 갤러리 16곳에서 뉴욕과 시포트의 역사, 그리고 현재의 모습을 조명하고 있다.

◆시포트 과거 쫓기= 옛 풀턴피시마켓(Fulton Fish Market)이 있던 이 곳의 중심 역할은 다름아닌 ‘항구’였다. 현재까지 남아 있는 19세기 초반 상용 건물이 가장 많은 곳이 바로 이곳이기도 해 사우스스트릿시포트하면 ‘배’와 ‘옛 것’이라는 단어가 떠오르기 일쑤.

박물관은 이 둘을 적절히 접목시켜 유리병 속에 든 배 모형들, 대형 배 모형, 방글라데시에서 선박을 부수는 작업을 하던 사람들의 사진 등을 모았다. 또 옛날 시포트에서 배를 만드는 데 사용했던 공구들을 대형 패널에 전시해 놓아 한 눈에 보이도록 했다.

4층 전시관에는 예전 선원들이 묵던 ‘Sweet’s Hotel(1870~1920)’의 일부를 그대로 보존했다. 5층 ‘Coffee, Tea, Fish and the Tattooed Man’ 전시에는 항구로 들어온 커피·차를 점검하던 기구와 테이블, 생선을 도매로 판매할 때 쓰던 기구 등이 있다.

◆옛날 옛적, 뉴욕= ‘빌딩숲’이라고도 부를 수 있는 현대 맨해튼의 모습. 빌딩이 아니라 정말 ‘숲’만 있었던 때는 어땠을까. 5층 ‘Mannahatta’ 전시관에서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1609년대 맨해튼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가운데는 당시 맨해튼 모형도 있다. 온통 숲과 물뿐인 이 곳에 유럽인들이 오기 전의 모습이다. 3층 멀티미디어실에는 뉴욕의 역사를 보여주는 22분짜리 영상을 상영한다. 매 15분과 45분에 시작한다.

◆지금, 뉴욕= 지난해 뉴스를 끊임 없이 장식한 ‘월스트릿 점령’ 시위대 사진들이 전시돼 있다. 큐레이터 엘리자베스 비온디는 “시포트 바로 인근에서 일어난 사건이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며 “9월 17일과 11월 15일 사이 찍은 사진 수천 장 가운데서 선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AP통신 등 주요 매체 사진기자들이 찍은 사진과 일반인들이 보내 온 사진으로 구성됐다.

영화 ‘피아니스트’의 영화배우 애드리언 브로디의 어머니기도 한 사진작가 실비아 플라히, 그리고 제프 첸싱 리아오가 찍은 뉴욕 파노라마 사진도 볼거리다. 42스트릿 남쪽을 한 사진에 담은 작품과 우드사이드 69스트릿 역을 담은 파노라마 사진 등이 있다. 이 밖에도 시포트 인근 작업실에서 일하는 패션 디자이너들의 의상 작품, 현대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의 가구·조명기 작품 등이 전시됐다.

입장료는 5달러. 12 Fulton Street. 212-748-8600. southstreetseaportmuseum.org.

☞◆박물관 가는 길= 지하철을 이용한다면 2·3·4·5·A·C·J·M·Z열차를 타고 풀턴스트릿(Fulton Street)역에서 내려 풀턴스트릿을 따라 동쪽으로 가면 된다. 자가용 이용 시에는 FDR을 따라 남쪽으로 풀턴스트릿까지 가면 된다. ‘The Bodies’ 전시관 맞은편 파란 문이 입구다.

이주사랑 기자 jsrl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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