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조사 안하면 총선전에 추가 폭로"
BBK 관련 '가짜 편지' 폭로한 신명씨 본보 인터뷰
2007년 대선 당시 김경준 기획입국설을 입증하는 결정적 자료로 활용됐던 '가짜 편지'를 자신이 작성했다고 폭로했던 신명(51.사진)씨가 지난 2일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한동안 잠잠했던 포문을 다시 열었다.
신씨는 BBK 의혹을 폭로한 김경준씨의 미국 수감 시절 감방 동료인 신경화(54)씨의 동생이다. 그는 지난 해 3월 신경화씨가 김씨에게 직접 쓴 것으로 알려졌던 한국입국 종용 편지가 사실은 자신이 작성한 것이라고 한국의 언론매체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주장한 바 있다.
약 한달 전 미국에 온 신씨는 가족이 있는 텍사스에 머물다 어머니와 지인이 살고 있는 LA를 약 1주일 여정으로 방문한 동안에 인터뷰에 응했다.
신씨는 며칠 전 한국 검찰과 직접 통화했다는 사실도 밝혔다. 그는 "(검찰이) 어떻게 전화번호를 알았는지 연락이 왔었다"면서 "홍준표를 불러 조사하면 되는데 왜 안하느냐"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신씨는 인터뷰를 통해 가짜 편지를 작성한 경위와 작성 과정 가짜 편지 작성 사실을 폭로한 이유 등 저간의 사정과 향후 계획에 대해 털어놓는 한편 현재 한국에 수감 중인 형 신경화씨의 심경도 전했다.
신씨는 아울러 가짜 편지 작성에 개입했던데 대한 회한을 드러내고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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