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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오토쇼 10일 개막…현대 엘란트라 쿠페, 기아 트랙스터 첫 선

104회를 맞은 시카고오토쇼에서 현대와 기아자동차가 신모델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8일 시카고 맥코믹플레이스에서 열린 시카고오토쇼 미디어 프리뷰에서 현대차는 엘란트라 쿠페와 GT 모델을, 기아차는 컨셉트카인 트랙스터(Track’ster)를 각각 세계 최초로 소개했다.

‘2012년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된 현대차의 엘란트라에 추가된 두 개의 라인업인 쿠페와 GT모델은 각각 올 봄과 가을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며 가벼운 차체와 갤런당 39마일의 뛰어난 연비효율을 자랑한다. 현대차의 대표적인 디자인이 된 플루이딕 스컬쳐를 기반으로 하는 두 모델은 소형차이면서도 날렵한 디자인에 운전자 편의사항을 대폭 추가했다. 현대 자동차는 소형차 라인업을 강화하면서 미주 시장 점유율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존 크래프칙 현대자동차미주법인 CEO는 “엘란트라 라인업은 소비자들에게 유니크한 디자인과 함께 운전하는 것이 재미있도록 기본 사양을 추가했다. 제네시스가 그랬던 것처럼 엘란트라 역시 올해의 차에 선정된 후 판매량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컨셉트카 트랙스터를 공개했다. 수퍼보울 TV 광고에 나왔던 헤비메탈밴드의 강렬한 사운드와 함께 소개된 트랙스터의 디자인 컨셉트는 터프한 불독스타일. 기존 소울 차체를 기반으로 해서 스포티한 외형을 보이지만 차체는 커졌고 19인치 타이어에 250마력의 강력한 힘까지 갖췄다.

기아차미주법인의 톰 컨스 수석디자이너는 “소울이 록밴드 이미지라면 트랙스터는 헤비메탈밴드다. 양산까지는 많은 과정을 거치겠지만 소울의 기존 이미지에서 한층 강력해진 모습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이 자리에서 트랙스터와 함께 옵티마 SXL 모델도 함께 내놨다.

2012년 시카고오토쇼에서는 이외에도 GM과 포드, 쉐보레, 크라이슬러, 도요타, 혼다, 렉서스, 캐딜락, BMW, 벤츠, 아우디, 닛산, 폭스바겐, 스바루, 마쯔다, 인피티니, 지프, 닷지, 피아트, 뷰익, 애큐라, 재규어, 랜드로버, 미쯔비시 등에서 다양한 양산차와 컨셉트카를 선보였다.

한편 올해 시카고 오토쇼는 일반 공개가 시작되는 10일부터 19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19일은 오후 8시)까지 맥코믹플레이스에서 열린다. 입장권은 성인 11달러, 노인·어린이 7달러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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