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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시민이 시집 냈어요"…풍상유정 이종술 시인

“이 시집을 내는데 10년이 걸렸다. 맨주먹으로 이민 와 6남매를 키운 뒤 은퇴하고 시간이 남아서 가능했다. 아직도 가끔은 시간이 나면 시를 쓰곤 한다.”

올해 여든 한 살의 한인이 시집을 냈다.

이종술(사진) 시인이 처음 내는 시집이지만 2000년 신춘문예에 당선된 뒤 꾸준히 써왔던 100여편을 모았다. 이 중에는 본지에 기고한 시도 다수 실렸다. 이 시인은 지난 2008년 ‘답답한 마음’, ‘그때 그날들’로 제11회 해외문학 신인상에 당선된 바 있다.

이 시인은 “처음부터 시를 써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시작한 것은 아니다. 이민 와서 열심히 살았고 다행히 자식들을 키워보낸 뒤에 여유가 좀 있었기 때문에 쓴 것”이라며 “시는 머리에 떠오른 생각을 간결하게 정리할 수 있어서 도전하기 쉬웠다. 그간 꾸준히 중앙일보에 기고를 했던 것을 한데 모았지 나 스스로를 문인이라고 생각해 본적은 없다”고 말했다.



작정하고 시집을 낸 것이 아니어서 ‘풍상유정’이라는 이 제목의 시집은 판매하지는 않는다. 10년 넘게 시를 써온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쯤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 시인은 “앞으로도 계속 시는 쓰고 싶다. 선거관리위원으로 한인 노인들의 투표를 돕고 있는 것과 함께 취미생활로 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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