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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빵 만들고…함께 땀 흘립시다

열방교회, 올 여름 100명 동참하는 연합선교팀 구성

교파·지역 초월해 아이티 선교…집 80채 건축 계획

"붕어빵을 함께 만듭시다. 땀을 흘리며 집을 짓고 무너진 삶의 터전을 함께 일으켜 세웁시다. 안아주고 웃어주며 사랑의 격려를 함께 합시다."

혼자가 아닌 둘, 둘보다 보다 많은 사람·교회가 힘을 합쳐 선교를 펼치면 어떨까. 연합하는 일은 선하고 아름답다고 교회는 가르친다. 땅끝까지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선교를 펼칠 때는 더더욱 귀하다.

처참한 지진이 발생하자마자 아이티로 달려간 열방교회가 올 여름 대규모 연합팀을 구성해 아이티 선교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2년 동안 7차례 선교팀을 보내 다양한 사역을 펼친 열방교회가 이처럼 연합선교에 나선 것은 보다 효율적인 사역을 위해서다.

◆100명 규모 연합팀 구성= 우선 교파와 지역을 뛰어넘는 대규모 선교팀을 구성할 계획이다. 뉴욕·뉴저지는 물론 LA, 한국 등지에 있는 교회와 기관들이 함께 할 전망이다.



벌써 뜻을 같이하는 교회들이 참여 의사를 밝혀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8월 중으로 잡고 있다. 교회는 오는 3월쯤 신문 등에 공고를 내고 더 많은 교회가 동참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연합선교팀이 현지에서 펼칠 사역을 정했다. 우선 현지 주민들이 살집을 지어주기로 했다. 아직도 열악한 거주 환경에서 사는 이들에게 보금자리가 급하기 때문이다.

집 1채에 2000달러가 든다. 집은 현지에서 활동하는 UN이나 NGO가 규격화해 만들었다. 열방교회는 이번 방문 때 80채를 건축할 방침을 세웠다. 이 사역에 드는 비용만 16만 달러다.

또 무너진 교회와 학교를 재건축하는데 힘쓰기로 했다. 학교에 필요한 책상과 의자 등도 만든다. 선교팀은 부족한 식수를 공급하기 위해 한국서 구입한 펌프를 현지로 보내기로 했다.

요즘처럼 어려울 때 재정 마련이 쉽지 않다. 열방교회는 교회와 별도로 선교단체 '올내이션스 비전(Allnations Vision·ANV)'를 세워 어느 정도 자금을 준비했다. 이 단체는 교파를 초월해 교회들이 손 쉽게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서 구성됐다.

열방교회 안혜권 담임목사는 "너무나도 많은 재정이 들어간다"면서 "하지만 많은 사람이 함께 나누면 가능하다"고 동참을 호소했다.

연합선교팀은 어린이들을 위한 사역도 펼친다. 열방교회가 현지 서준석 선교사와 함께 세운 고아원에서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회는 현재 아직 먹을 것이 부족한 이들을 위한 '붕어빵 사역'을 펼쳐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진흙으로 만든 쿠키를 먹는 이들에겐 붕어빵은 너무나 큰 선물이다.

◆선교 바자= '남는 것으로 베풀려 하지 말고 있는 것으로 나누자.' 열방교회 선교팀의 모토다.

교회는 8월에 가는 연합선교팀에 앞서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선발대 성격을 띤 8차 선교팀을 현지로 파송한다. 안혜권 담임목사, 이 교회 선교부장 양경모 장로 등 18명으로 구성된 선교팀은 고아원을 찾아 어린이들을 돌보고 다른 선교단체가 짓고 있는 선교센터를 돕는다. 선교팀에는 교인 중 한의사도 함께 가기 때문에 의료선교도 펼친다.

교회는 5일 선교팀의 선교비 마련을 위한 바자를 열었다. 교회 곳곳에서 열린 바자에는 교인들이 기증한 물품은 물론 'LEE's Sneakers', 하나약국, 정관장 등에서 제공한 각종 상품이 팔렸다. 이날 교회 어린이들이 현지 어린이들에게 보낼 크고 작은 장난감을 기증, 보다 뜻 깊은 행사가 됐다.

교회는 아이티뿐 아니라 2006년에는 아프리카 카메룬에 15만 달러를 들여 선교센터를 짓는 등 선교에 남다른 열정을 쏟고 있다. 이 센터에는 클리닉과 청소년 레크레이션센터 등이 들어서 있다.

열방교회는 2009년 퀸즈 글렌오크스에 있는 유대인 회당을 390만 달러에 구입해 이전, 개·보수 공수를 마치고 지난해 6월 '성전 봉헌식'을 드렸다. 3층 건물로 2만2000스퀘어피트 규모의 교회는 400명이 들어가는 예배당과 교육관 등으로 이뤄졌다. www.allnationsny.org

정상교 기자 jungsa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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