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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어울리는' 부부가 행복하다

결혼과 친구 상관성 연구

‘행복한 부부 생활을 하려면 친구를 잘 사귀어야 한다.’

많은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친구와 교류의 중요성에 대해 얘기한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말도 있지만, 주변에 어떤 친구를 두느냐에 따라 사람들의 진로는 크게 바뀔 수 있다. 이런 말은 부모 세대 자신들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친구를 잘 만드는 부부들이 일반적으로 결혼 생활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때문이다.

메릴랜드 대학의 제프리 그리프 박사와 캐슬린 홀츠 딜 박사는 최근 공동으로 여러 부류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해 집중적인 인터뷰를 실시했다. 그리프 박사와 딜 박사의 인터뷰 목적은 친구와 결혼 생활의 상관성을 밝히기 위한 것이었다. 이들이 인터뷰한 사람의 숫자는 수백 명에 이르렀다. 이들 가운데는 123쌍의 부부와 독신 상태인 122명의 성인 남녀, 이혼을 경험한 58명의 성인들이 포함돼 있었다. 인터뷰 결과, 어떤 형태이든 친구 그룹을 갖고 있는 부부들의 결혼 생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런 경향은 부부 관계를 오랫동안 지속해 온 사람들에게서 두드러졌다.

결혼 생활에 만족하는 부부들의 친구들 면면은 다양했다. 다른 부부들, 혹은 싱글, 이혼을 경험한 사람 등 다채로운 친구 그룹을 갖고 있었다. 또 이들 결혼에 만족하는 부부들은 친구들과 여러 방식으로 교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각종 사교 모임이나 이벤트에 같이 참여하거나, 휴가 등을 함께 떠나는 등 여가를 같이 하는 부부들도 많았다. 그 스스로가 43년 동안 성공적으로 결혼 생활을 하고 있다고 자부하는 딜 박사는 “30년 이상 친구 관계를 유지하는 부부가 다섯 쌍 있다”며 “우리 부부는 인생의 모든 것을 그들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프 박사 역시 36년 동안 결혼을 지속하고 있는데, 다른 친구 부부 등과 매우 편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프 박사와 딜 박사는 친구의 존재가 결혼 생활을 행복하게 하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예를 들어 친구가 여럿 있으면, 여자와 남자의 일반적 특성 등에 대해 더 잘 관찰하고 이해할 수 있다. 또 다른 부부들이 어떻게 서로에게 끌리고, 서로 견해 차이가 있을 때 해결하는지를 자연스럽게 관찰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리프 박사와 딜 박사는 성공적인 친구 관계 유지를 위해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두 박사는 인터뷰 결과 친구 관계를 제대로 이끌어 가는 부부들은 친구들과 대화를 하거나 모임을 가지면서, 돈과 섹스를 화제로 삼지 않는 공통점이 있음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돈과 섹스는 결혼 생활을 공고하게 만들기 보다는 자칫 불화를 불러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편 결혼한 성인들은 친구를 사귀는 패턴에 따라 크게 3가지 유형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친구 숫자를 계속해 적극적으로 늘리는 사람과 적정 규모의 친구 숫자에 만족하는 사람, 얼마 안 되는 소수의 친구들과 교류로 만족하는 사람 등이 그들이었다. 그리프 박사와 딜 박사는 아내와 남편이 친구를 사귀는 패턴이 다를 경우, 친구들을 추가로 사귀는 데 있어 문제가 될 수도 있다며 이에 대해서는 친구를 두기 전에 부부 사이에 충분한 논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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