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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한 주말 '맛있는 나들이'

남가주의 1월은 나들이를 하기에는 조금 쌀쌀한 날씨다. 방에만 있지 말고 야외로 나갈 동기가 필요한 시절이다. 조금은 게으르지만 조금은 다른 하루를 즐기고 싶은 한인들에게 찐 게(crab) 요리를 권한다. 물론 게를 잡으러는 못가고 식당에서 잡은 게를 맛보자. 어디를 가도 후회는 없다.

▶레돈도 비치 피어

찐게요리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곳이 레돈도 비치다. 피어가 관광객을 상대로 꾸며져 있고 게요리를 먹고 한바퀴 돌 수 있는 시설이 언제나 방문해도 반갑게 맞아준다. 물론 게요리만 먹고 바다 한번 그윽하게 쳐다보고 돌아올 수 있다. 게요리도 한국사람이 주인인 2곳의 찐 게 요리집이 있다. 다른 곳에서는 식당 앞에 줄 서 있는 것이 즐겁지 않은데 레돈도비치 게요리식당 앞에서 기다리는 것은 즐겁다고 한다. 4인 가족 140달러 정도 잡으면 된다.

피어를 돌아 바다쪽으로 걸어 나오면 주차장 아래층에 아케이드 게임하는 곳으로 연결된다. 동심을 떠올리며 탈만한 것들이 있는데 그 업소 바로 옆집이 멕시코 요리인 파히타(Fajita)를 잘한다. 긴 빵에 새우를 넣어 만든 특유의 소스와 더불어 먹을 수 있다. 물론 즐거운 줄이 길다.



▶주소: 200 North Pacific Coast Hwy Redondo Beach

▶한인 타운

멀리 가지 않아도 찐 게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 한인 타운에도 있다. 여러 곳에 지점이 있는 보일링 크랩(thebolingcrab.com)이다. 매우 붐비며 예약도 안받는다. 물론 파히타도 운치도 없다는게 흠이다.

살아 있는 게는 한인 타운 마켓 몇 군데서도 살 수 있다. 만약 5마리 쯤 사야 한다면 드라이브도 즐길 겸 다운타운의 중국 마켓에도 가 볼만하다. 중국 특유의 게걸스럽고 이상한 식재료를 봐도 개의치 않는다면 방문도 좋은 선택이다.

▶주소: 421 N Atlantic Blvd. Monterey Park

▶샌피드로 포츠오콜 마켓플레이스(San Pedro Port's O'call Marketplace)
남가주를 찾아온 손님에게는 레돈도 비치를 데리고 가면 '정말 고맙다'는 인사를 들을 수 있다. 하지만 샌피드로의 포츠오콜 마켓플레이스는 '우리끼리' 가는 곳이다.
이곳의 주요 타겟 고객이 멕시코 이민자나 치카노이기 때문에 외국인(?)들에게는 낯설 수 있다. 그래서 그런지 원조 파히타를 먹을 수 있다. 플래스틱 쟁반에 종이 한장깔고 그 위에 철판에서 맵게 조리한 파히타 요리와 버터로 구운 길다란 빵을 여기서도 먹을 수 있다. 찐 게요리도 시킬 수 있다. 굳이 레돈도 비치와 다른 것은 게다리를 깨는 나무망치를 빌릴 때 디파짓을 해야 한다. 자유롭게 먹을 곳이 많기에 반납하지 않고 집에 가지고 가는 사람이 많아서란다. 물론 집에 가지고 오면 몇년간 아주 유용하게 쓸 수 있다.
한인타운에서 식당을 몇군데 운영하고 있는 J씨가 '알라스카'라는 상호의 식당을 한다. 한국식 기와를 올린 입구가 있어 찾기 쉽다.
▶주소: 79 Berth San Pedro (310)547-1691
▶ 기타
찐게 요리로 가장 인상 깊었던곳 중 빠지지 않는 곳이 샌프란시스코의 피셔맨즈 워프다. 19세기 후반 제노바와 시실리아 출신 어부들이 정착하면서 붙여진 이름으로 아직도 이탈리아 스타일 음식점들이 모여 있다. 또한 식당 앞에는 노천 키친 스타일로 게를 쪄서 손님들에게 싱싱한 게요리를 제공한다. Kearny Street San Francisco
장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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