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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예술품 판매해 한인 돕기에 써요

기부작 전시 수익금으로 빈곤층 등 지원
소망소사이어티 주관·중앙일보 후원
3월 LA문화원·UC어바인 두 곳서

극심한 식수난을 겪고 있는 아프리카 극빈국 차드에 '소망 우물' 100개를 세워 생명수를 선물했던 소망소사이어티(이사장 유분자.이하 소망)와 굿네이버스USA 중앙일보가 다시 손잡고 새로운 생명살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소망측은 25일 LA한국문화원(원장 김재원)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생명살리기 소망갤러리'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렸다.

소망갤러리는 한인들의 소장 예술품을 기부받아 이를 판매한 수익금으로 육체적 정신적으로 고통받는 한인들을 돕기 위한 사랑 나눔 갤러리다. 기부와 문화예술을 접목한 새로운 시도다.

중앙일보와 구호NGO 굿네이버스 뿐만 아니라 LA한국문화원도 후원한다.



소망갤러리는 3월 1일부터 3일까지 LA한국문화원에서 3월 8일부터 10일까지 UC어바인 모던 아트에서 2차례 개관한다.

전시품은 유분자 이사장이 소장해온 조선시대 중기 백자를 포함한 30여점과 세계 각지 한인들이 기부한 소품 등 총 70여점에 달한다. 특히 백자는 1630~1650년대 제작된 소문병으로 가치를 매기기 어려운 문화재급 보물이다. 증서도 첨부돼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골방'에서 우연히 시작됐다.

유 이사장은 "지난해 11월 집 리모델링을 시작했는데 빈방 한켠에 모아둔 예술품들을 정리하다가 아이디어를 얻었다"면서 "아무리 값비싼 예술품이라도 먼지만 쓰고 있으면 죽은 물건이라고 생각했다. 죽어있던 가치를 깨워 산 사람을 살리는 일에 쓰기 위한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생명갤러리를 통해 조성된 수익금은 전액 질병으로 고통받는 빈곤층과 싱글맘 등 절망 한가운데 희망을 심는 일에 쓰여진다. 수혜 대상자는 한인사회 저명인사 3~4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선정한다. 수혜자 수나 지원금액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소망측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갤러리의 의도를 알리고 향후 연중 행사로 이어갈 계획이다. 또 소망갤러리 웹사이트를 제작해 기증받은 작품의 기증자와 구매자를 기록해 최대한 투명하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소망은 지난 2010년 3월 본보와 손잡고 소망 우물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아프리카 극빈국 차드에 우물을 파주기 위한 사업이다. 당초 40개를 목표로 했지만 1년만에 2배가 넘는 100개 분량의 기부금 30만달러를 모금했다. 올해 2차 소망우물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문의: (562)977-4580

정구현 기자 k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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