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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레스토랑 축제' 한식당은 한곳도 없다

아직도 먼 '한식 세계화'…일본 23곳·중국 8곳 참가

가주 정부가 주관하는 캘리포니아 식당 축제가 진행중인 가운데 남가주에서 참여한 600여개의 레스토랑중 한식 업소는 1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식 세계화'가 무색한 한인 업소의 현주소다.

가주 정부는 지난해부터 1월을 '캘리포니아 레스토랑의 달(California Restaurant Month)'로 지정했으며 올해로 2회째 행사를 열고 있다. 행사에는 가주 전역의 최고급 레스토랑을 비롯해 각 전통 문화권의 식당 등 수천개의 레스토랑이 참여하고 있다.

행사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다. 레스토랑과 협력 주민들에게 값비싼 정찬이나 독특한 문화권의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소개하자는 의도다.



레스토랑 입장에서는 정부가 나서서 광범위한 지역에 업소 광고를 대신 해주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소비자나 업소 모두 윈-윈 전략인 셈이다. LA에서는 이미 '다인 LA(dineLA)'라는 이름의 행사가 5년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가주정부가 이를 주 전체로 확대한 것이 '캘리포니아 레스토랑의 달' 행사다.

올해 남가주 지역에서 참여한 식당수는 LA 등 8개 도시의 604개다. 이중 LA 지역행사인 'dineLA'에 이름을 올린 298개 식당중 LA한인타운내 레스토랑은 '엠. 그릴(M. Grill)'이 유일했다.

이 식당은 한인이 운영하고는 있지만 브라질 바비큐 레스토랑이어서 사실상 한식당은 1곳도 없는 셈이다.

식당 명단을 소개하는 dineLA 홈페이지에는 ‘코리안 푸드’라는 항목조차 없다.

반면, 일본 식당은 23곳이나 됐다. 중국, 태국 식당도 각각 8곳과 4곳이 참여했다. 특히 일본 식당은 아시안과 전통 일식, 스시 3개 항목에 걸쳐 소개되어 있어 일반인들이 쉽게 찾을 수 있다.

한식당 참여가 저조한 이유는 행사에 대한 시정부의 홍보 부족과 한인 업주들의 주류 시장 공략법에 대한 이해 부족 때문이다.

dineLA를 주관하고 있는 LA INC.는 본지 취재전까지도 한식당의 참여 여부조차 모르고 있었다.

캐롤 마티네스 언론담당자는 “올해 행사 일정이 빠듯해 한인 커뮤니티를 상대로 홍보하지 못했다”면서 “올 가을(10월)에 있을 행사에는 적극 홍보해서 한식당의 참여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식당의 참가 자격에는 제한이 없다. 올해도 울프강 퍽 등 최고급 레스토랑부터 햄버거, 샌드위치 업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소가 참여중이다. 참가비 600달러를 내면 시정부가 인터넷과 각 언론을 상대로 홍보를 대신해 준다.

LA행사는 22일부터 27일까지, 29일부터 2월 3일까지 2주간 열린다. 명품 코스 요리를 점심 16~28달러, 저녁 26~44달러에 맛볼 수 있다. 식당 명단은 홈페이지(dinela.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213)236-2357 캐롤 마티네스

정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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