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단체장 새해 설계-9] 강태흥 파바월드 회장
"전 세계환경지킴이가목표
국제환경재단 파바월드(PAVA World)의 강태흥 회장(사진)은 "내년 1월 참가할 로즈 퍼레이드는 단순히 파바만의 행사가 아닌 한인 커뮤니티의 행사라 기대도 되지만 어깨도 무겁다"며 "미주 한인 110주년의 역사가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강 회장은 "퍼레이드에 참가할 사물놀이와 한국무용 등 다양한 분야의 단원들을 모집 중인데 학부모들까지 참여하고 싶다고 문의가 들어온다"며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미를 세계에 과시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로즈 퍼레이드 대회장에 배무환 LA한인축제재단 회장을 행사 준비위원장에 이창엽 파바월드 이사가 임명됐다고 알린 강 회장은 사물놀이팀 181명 외에 기수단 태평소팀 상모춤팀 등 380여명을 참가시킨다는 계획이다. 행렬 중간에는 이조시대를 재현한 가마를 선보이는 안도 포함돼 있다.
로즈 퍼레이드 뿐만 아니라 전세계 어린인들의 꿈의 동산인 디즈니랜드의 퍼레이드에도 올해 안에 진출할 예정인 파바월드는 각 지부의 사물놀이팀이 매달 번갈아가며 퍼레이드에 참여하는 방식 등을 논의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LA폭동 2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도 추진하고 있다. '거북이 마라톤 행사'로 이름지은 이 행사는 이미 LA시에서 후원을 약속했다. 오는 4월 28일 오전 한인들이 많이 찾는 그리피스 파크의 '버스 상추어리' 주위 5마일을 걸으며 화합을 다지게 된다.
강 회장은 "불치병에 걸린 어린이들을 돕는 행사로 기획하고 있다"며 "한인사회만이 아니라 커뮤니티를 돕고 함께 하는 시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오는 6월에는 파바 회원들과 함께 독도를 방문해 친환경 사업을 배우고 체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16일 독도평화재단과 업무협정(MOU)을 맺은 파바월드는 이 외에도 매달 커뮤니티와 LA강 곳곳을 청소하는 이벤트와 대학진학 세미나 등으로 올 한해를 바쁘게 보낼 게획이다.
강 회장은 "미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 환경 지킴이가 되고 자원봉사의 정신을 알리는 미래의 리더들을 배출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며 앞으로 한인 커뮤니티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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