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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사랑의교회 개최 'Business As Mission(BAM)'

"비즈니스, 당신의 선교 도구입니다"

지난 2004년 태국 파타야에서는 비즈니스 선교에 대한 새로운 방향전환이 이루어졌다. 세계 선교와 전도를 위한 ‘로잔 위원회’에서 BAM(Business As Mission)’의 정의를 신학적으로 정리해 발표한 것.

'비즈니스라는 하나님의 선물 가운데 있는 하나님 나라의 총체적인 계획이 실제 삶 속에 이루어지도록 한다'

BAM은 당시 비즈니스 선교의 보편적 개념이던 ‘선교를 위한 비즈니스(Business for Mission)’에서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이후 BAM은 세계 곳곳의 선교 전략을 서서히 바꿔 나갔다. 지난해 11월에는 처음으로 미주 지역을 대상으로 한 ‘제 1회 비즈니스 선교 포럼’이 개최되기도 했다.



이어 지난 14일 남가주사랑의 교회에서는 150여 명의 교인들이 몰린 가운데 BAM 세미나가 열렸다. 직접 세미나 현장을 찾아가 강연자들의 주요 내용을 정리해봤다.

◇비즈니스는 선교다

“비즈니스는 삶의 총체적 영역으로 글로벌 시대에 가장 핵심적인 선교 영역입니다.”

BAM 대표 조샘 선교사는 “비즈니스는 단지 돈을 버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비즈니스는 교육, 문화, 예술, 오락, 스포츠, 미디어, 의학, 음식 등 돈과 메커니즘을 통해 이뤄지는 모든 영역을 포함한다.

조샘 선교사는 “대부분의 사람은 소비자, 투자자, 노동자, 직장인 등 사회에서 각종 모습으로 비즈니스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데 이것은 매일의 삶 가운데 이루어지는 것”이라며 “매주 교회에 등록하는 ‘새신자’ 보다, 한 개인이 비즈니스 활동을 통해 매일 만나는 ‘불신자’가 더 많기 때문에 비즈니스 활동은 복음을 전하기 가장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직업과 기술은 선교 도구

러시아에서 고려인을 대상으로 사역하는 곽동원 선교사는 예전에 남가주에서 잘나가는 30년 경력의 ‘화훼 사업가’였다. 하지만 BAM의 사명을 갖고 지난 2009년 선교를 위해 사업을 정리한 뒤, 아내와 함께 러시아 미하일로프카 지역으로 선교를 떠났다.

곽동원 선교사는 “내가 가진 화훼 기술을 통해 현재는 고려인 영농 지원 사업으로 비닐 하우스 재배기술을 보급하고 영하 30도까지 내려가는 그곳에서 현지인들과 함께 꽃을 키워 판매한다”며 “내 직업을 통해 그들과 함께 노동을 하면서 가까워지고 삶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내며 복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 선교 사장만 하는 것 아니다

BAM은 비즈니스 영역 곳곳에서 활동하는 일반 성도들 모두가 해야 한다.

상하이 한인연합교회 엄기영 목사는 “BAM은 직장인 사역, 일터교회 등과 의미는 비슷하지만 선교적 관점에서 사회적 위치, 지역과 문화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며 “복음을 통해 변화가 이루어진 한 개인이 삶과 복음이 ‘하나’라는 가치관이 확립된다면 일반 기독교인 회사원도 현장에서 BAM 사역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엄 목사는 “복음을 전하는 개인이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두고 개인과 지역 사회에서 영적,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변화 등을 가져오려는 목적으로 진행하는 모든 비즈니스 활동이 BAM”이라고 덧붙였다.

이미 상하이 한인연합교회는 중국에서 BAM 세미나를 4회째 개최하고 있다. 매년 세계 곳곳에서 비즈니스 활동을 통해 선교를 하려는 ‘BAMER(BAM을 하는 사람을 지칭)’들이 중국으로 몰려들고 있다.

◇미용실 운영하며 BAM 실천하는 목사

“저 미용실 운영하는 목사입니다.”

LA한인타운 시티센터에 위치한 미용실 ‘에튀드(Etude)’의 대표 조슈아 박 목사. 하버드 대학 출신으로 지난 2007년 까지 에브리데이 교회에서 영어 목회를 담당했다.

박 목사는 “40여 명의 직원들이 일하는 미용실 공동체는 작은 하나님의 나라”라고 말했다.

삶의 현장에서 전하는 ‘복음 전파’는 목회자가 교회라는 울타리 안에서 느끼지 못하는 그 이상의 기쁨이 있다.

박 목사는 “직접 비즈니스를 운영해 보니 목회자이지만 기독교인이 말씀의 기준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교회 안에서와 현실 속에서 얼마나 힘들고 차이가 있는지 느꼈다”며 “하지만 성경적 가치관을 지키고 일상생활의 비즈니스를 선교적 마인드로 하다 보니 직원들과 함께하는 지금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장열 기자 ry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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