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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이민자들의 애환 담았다…SF 한인센터 '1900년대 이민자 시 낭송 행사'

1900년대 샌프란시스코 초기 이민자들의 애환이 담긴 시를 소개하는 행사가 열렸다.

SF 한인센터(KCI·원장 장용희)는 앤젤 아일랜드 이민역 재단, 북가주 일본인 문화센터와 공동 후원으로 당시 이민자들이 남긴 시를 낭독하는 특별행사를 마련했다.

21일 SF 일본인 문화센터에서 열린 ‘이민자 시 낭송’ 행사에서는 1900년대 앤젤 아일랜드 입국사무소에 억류돼 있었던 한국, 중국, 일본인들이 그 당시 처해있던 어려운 상황과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시들이 소개됐다.

이들은 대부분 이민자 수용소에서 짧게는 몇 주에서 길게는 수년간을 지내야 했던 열악한 상황과 낯선 환경, 문화 차이, 인종차별 등에 대한 설움을 표현했다.
한국인의 시로는 1925년 유학생으로 입국한 최경식씨의 ‘이민역 일야’를 비롯해 리인실, 손진실씨 등 이민자들의 시 7편이 소개됐다.



이 시는 그 당시 SF에서 발행되던 신한민보에 처음 소개됐던 시로 최근 SF 주립대학의 찰스 이건 교수에 의해 발견됐다.

이날 버클리 문학인 협회 강학희 회원이 ‘이면역 일야’의 원문을 소개하고 이건 교수가 ‘A Night at the Immigration Station’ 이라 번역된 영문 시를 낭송했다.

장용희 KCI 원장은 “현재 이민역 재단이 보유한 한국인 이민자들의 시는 약 40여편”이라며 “올해 미주 한인 이민 109주년을 기념해 KCI가 계획중인 사진전과 함께 이들의 시를 번역,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원장은 또 “미주 한인 이민 역사를 소개하고 되짚어볼 수 있는 귀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앤젤 아일랜드 이민자 수용소는 1882년 중국인 이민자 추방법이 제정되면서 1910년 건설돼 1940년까지 이용됐다.

양정연 기자 jya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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