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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심원제로 본재판 진행, 올 여름 1심 완료 될 듯

고형석 씨 재판 20일 심리

아들 살인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한인 고형석 씨 본재판이 배심원제로 진행된다.

20일 스코키 쿡카운티순회법원 206호 법정에서 개릿 하워드 판사의 진행으로 속개된 심리에서 고 씨의 변호인단과 검찰은 다음 심리 일정만 확정했다.

이 자리에서 고 씨의 변호인단은 판사에게 증거 제출 등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검찰과 합의를 거쳐 다음 심리를 내달 19일로 정했다.

심리 후 엘리엇 징거 고 씨측 변호사는 “지난주 판사의 판결로 예비 심리는 종료됐고 오늘부터는 곧 시작될 본재판을 위한 준비과정이라고 보면 된다. 변호인단은 본재판을 배심원제로 진행키로 했다”고 말했다.

변호인단은 지난주 판결 직후 추가 증거 제출을 요구했고 본재판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이르면 다음 심리부터는 배심원 선정 등이 시작돼 본격적인 본재판에 돌입한다.

징거 변호사에 따르면 본재판은 일정 조정 등을 거쳐 4월쯤에 시작되고 판결까지는 2~3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따라서 올 여름에는 이번 사건에 대한 1심이 모두 완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심리에는 고 씨 가족과 고형석대책위원회, 일반 시민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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