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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학생활의 실제] 한인유학생이 느끼는 유혹들

신종흔 박사/MD 공립고 교사·대학진학 카운슬러

많은 한인학생들이 미국 유학을 오면서, 학생들이 느끼는 유혹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첫째는 마약의 유혹이다. 필자가 아는 한 남자 고등학생의 경우 자기가 잘 아는 백인친구의 집에 갔다가 우연하게 손을 댄 히로뽕과 대마초의 유혹에 넘어가 결국 고등학교도 제대로 졸업하지 못하고 학기 중에 마약중독자 재활센터에 들어가서 장기간의 치료를 받고 있다. 이 학생의 경우 부모님과 함께 미국에 들어왔는데, 부모님들이 워낙 공부만 강요하는 집이어서 그 반발심에서 학교만 마치면 바로 그 백인학생의 집에 다른 친구들과 함께 몰려가서 술을 마시면서 아울러 마약을 했다.

둘째는 섹스의 유혹이다. 미국사회가 워낙 성적인 표현이 개방적이어서 고등학교의 교실복도 같은데서 백인이나 흑인학생들끼리 예사롭게 서로 부둥켜안고 진한 키스를 하는 장면이 많다보니, 자연 한인 유학생들도 그러한 분위기에 젖어서 성적인 자극을 쉽게 받는다. 이로 인해 한인 남녀 학생들끼리 한인타운의 술집이나 룸싸롱 같은 곳을 전전하다가 급기야는 ‘일을 치르는’ 학생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로 인한 학업 지장은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될 정도다.

셋째는 컴퓨터의 유혹이다. 학교에서 과제물로 흔히 인터넷 검색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지만, 이 범위를 넘어서서 하루에 4-5시간씩 컴퓨터 앞에 앉아서 각종 웹사이트에 다 들어가고 또 친구들과 장시간 인스탄트 메시징을 해버리면 공부할 시간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아울러, 셀폰을 밤 9시 이후 새벽에까지 계속하는 한인학생들도 많기 때문에 부모님들이 적당히 자제를 시키지 않으면 자칫 공부에 소홀하게 되기가 쉽다. 특히, 한인학생들 중에서 부모와 떨어져서 혼자 기숙사생활을 하거나 남의 집에 얹혀서 사는 경우 이같은 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넷째는 인종차별의 유혹이다. 미국과 같은 다민족 사회의 학교에서 한인학생들은 흔히 소수계이기 때문에 자칫 타인종 선생님들로부터나 동료학생들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한다고 느끼게 되고 이에 따른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러한 경우에는 학교의 카운셀러에서 즉각 보고를 하여 빨리 그 같은 상황을 시정해야 한다. 만일, 이같은 인종차별적인 상황을 계속 방치하다 보면 그 한인학생은 혐오감과 반감을 마음 속에 품게 되기 때문에 자신의 공부에 집중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미국사회전반에 부적응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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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afe.daum.net/englishhouse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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