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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가득한 대형교회는 '표밭'…한달 남은 재외선거인 등록 마감

"나라 돕는 일도 교회 역할"
남가주 지역 교계 홍보 압장

남가주 한인 개신교계가 재외선거인 등록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재외선거인 등록 마감일(2월11일)을 한 달 여 앞두고 남가주 지역 각 교회들이 교인들을 대상으로 선거인 등록을 위한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주말마다 한인들이 대거 몰려드는 대형 교회 등은 유권자가 잠재되어 있는 확실한 '표밭'이다.

남가주사랑의교회 관계자는 "이민 교회 특성상 전체 교인의 절반 가량은 선거인 등록이 가능한 유학생 및 영주권자들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나성영락교회 남가주사랑의교회 은혜한인교회 온누리교회 에브리데이교회 등 대형교회(출석 교인수 최소 2000명 이상 기준) 10개 교회 전체 교인 수가 대략 4만 명 이상이라고 봤을 때 2만 명 가량은 선거인 등록이 가능한 셈이다.



이미 각 교회들은 주보나 웹사이트 등을 통해 마감이 임박한 재외선거인 등록에 관한 내용들을 성도들에게 지속적으로 알리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남가주사랑의교회를 비롯한 은혜한인교회 감사한인교회 나성영락교회 에브리데이교회 등 대형 교회들은 등록 부스를 설치하고 예배를 마치고 나오는 성도들을 대상으로 선거인 등록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은혜한인교회 김대섭 행정목사는 "커뮤니티와 나라를 적극적으로 돕는 것이 교회가 실천해야 할 또 하나의 역할"이라며 "LA총영사관 측에서 협조를 요청해 흔쾌히 허락했다"고 말했다.

이미 주님의영광교회 LA사랑의교회 동양선교교회 새생명비전교회 나성순복음교회 베델한인교회 등 20여 개 이상의 교회들은 재외선거인 등록을 끝마친 상태다.

교회를 대상으로 한 재외선거인 등록은 LA재외선거관리위원회(이하 재외선관위)의 마지막 홍보전략이다. 재외선관위는 지난해 12월18일부터 남가주 지역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등록 캠페인을 진행중이다.

정철교 재외선관위원장은 "매주 일요일 각 교회를 돌 때마다 50장~70장 정도 신청서를 접수 받고 있다"며 "11일 현재까지 등록된 전체 선거인수는 1550명인데 각 교회의 도움을 받으면 마감일까지 3000명은 충분히 넘어설 수 있으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재외선거관리위원회가 교계를 통한 재외선거인 등록 홍보 활동이 실제 등록률에 얼마나 영향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교회에서 선거인 등록을 받을 경우 여권 사본을 첨부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정 선관위원장은 "시기적으로 다소 늦게 교회를 통해 신청을 받다 보니 신청자의 절반 가량이 여권사본을 첨부하지 않고 신청서만 접수한 상태"라며 "여권사본 없는 신청서는 마감일이 지나면 모두 무효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신청자들은 반드시 마감일 전에 여권 사본을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남가주사랑의교회에 출석중인 유성훈 씨는 "여권 사본을 가져오지 않아서 등록하지 못했는데 선관위 측에서 한번 더 나올 수 있다면 직접 영사관을 찾아가지 않아도 되니 좀 더 편할 것 같다"며 "12월 대통령선거에는 미리 교회와 연계해 홍보 시기를 앞당긴다면 더 많은 한인들이 등록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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