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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켜줄게'…난치병 앓고 있는 한인 입양아 에밀리

본지 보도 후 한인사회서 지원 계획 밝혀
5남매 키우는 싱글맘 “각계 온정에 큰 힘”

난치병 ‘디조지 증후군(Degeorge Syndrome)’에 걸려 시한부 선고까지 받았던 한인 입양아 에밀리 맨지오니(한국이름 진영·11)를 돕기 위한 한인사회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긴급구호기금(Emergency Fund)’은 에밀리의 딱한 소식이 중앙일보를 통해 전해진 뒤 지원 계획을 밝혀 왔다. 조동인 위원장은 “위원회 공식 안건으로 채택해 후원 규모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에밀리 가족의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어머니 킴벌리 맨지오니를 조만간 만날 계획이다.

뉴저지주 리지필드의 갤러리 1&9도 에밀리 가족 돕기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열린 연말 그룹전 수익금을 에밀리 가족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한혜진 디렉터는 “에밀리 가족을 돕기 위한 전시회를 별도로 개최하는 것도 생각 중”이라며 “에밀리의 어머니가 치료비 마련을 위해 액세서리를 직접 만들어 판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전시회에 그와 한인 작가들의 작품을 함께 내놓으면 더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킴벌리 맨지오니는 13일 본지와의 e-메일 인터뷰에서 “현재 에밀리의 몸이 좋지 않아 입원과 통원 치료를 반복하고 있는데, 한인사회의 지원에 힘이 난다”고 밝혔다.



그러나 메디케이드 보험사가 바뀌면서 에밀리의 치료비와 약값의 일부를 직접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 생계를 꾸려가기도 힘든 5남매의 싱글맘으로서는 벅찬 일이다.

에밀리가 한국에서 입양돼 온 건 생후 14개월 때. 선천적으로 심장과 폐 기능이 약하고, 흉선에 이상이 있는 디조지 증후군으로 2년을 넘기기 힘들 것이라는 진단을 받은 상태였다. 미국에 온 에밀리는 가족의 사랑에 힘입어 기적적으로 삶을 유지하고 있지만, 재발하는 심장마비와 뇌졸중으로 심장수술만 7번을 받았다. 수술 후유증으로 먹지도 마시지도 못해 튜브로 영양분을 공급받고 있다. 움직일 때는 전동 휠체어를 이용해야 한다. 후원은 TD뱅크에 개설된 ‘Emmie Fund’(TD Bank 225 Greentree Road Marlton NJ 08053)로 하면 된다. 문의: 718-361-7700 교환 134.

강이종행 기자 kyjh69@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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