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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자녀 성공 바란다면…'겸손'부터 가르쳐라

“자녀를 겸손한 사람으로 키워야 진짜 큰 사람이 된다.”

요즘 상당수 부모에게는 이런 말이 피부에 와 닿지 않는 소리로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자녀의 ‘진정한 성공’을 바란다면 겸손이 자녀 양육의 제 1 원칙이 돼야 할 것 같다. 신세대 부모들 가운데 많은 사람이 자녀 교육에 있어 개성을 중시한다. 또, 자신의 주장을 똑부러지게 하는 아이로 키우려는 부모들도 적지 않다. 겸손을 강조하면 자주 손해보고, 어쩐지 박력이 없는 아이로 자라지 않을까 걱정하는 부모들도 드물지 않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견해는 다르다. 겸손한 사람들이 리더가 될 가능성이 크고, 실제로 주변에서 인정도 많이 받는다는 것이다. 겸양은 또 그 자신에게도 만족과 성취감을 준다. 메인 대학교 조던 라부프 교수팀의 최근 실험과 조사는 이런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라부프 교수는 최근 젊은이 수백 명을 대상으로 다각도로 인성과 겸손의 관계를 살펴보는 조사와 실험을 실시했다. 연구팀은 겸손을 인성과 관련 지어 분석했는데 열린 마음, 양심, 외향성, 흡족함, 신경질 등이 분석의 척도로 사용된 다섯 가지 인성이었다.

겸손함의 정도는 나보다 다른 사람을 얼마나 챙기는지를 중심으로 살펴봤다. 예컨대, 동료가 아플 때 얼마나 오랫동안 돌보는지 등을 측정했다. 그 결과 예상대로, 겸손한 사람들은 타인에 대한 배려가 크고, 남을 잘 돕기 때문에 아픈 동료를 돌보는 시간도 대체로 많았다.

겸손한 이들은 또 대체로 온건하고, 솔직하며, 참을성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음이 열려 있고, 양심적이며 외향적인 인성을 가진 것으로 분석된 것이다. 반면 겸양이 적은 사람들은 자기중심적이고 변덕이 심한 등의 인성 특징을 보였다. 흥미로운 점은 실험에 참가한 젊은이들의 대부분이 겸손한 사람을 리더로 선택하는 경향을 보였다는 점이다.



라부프 교수는 겸손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더 잘 돕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더 인정받는 데는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겸손한 사람들은 보통 자신에 대해 초점을 덜 맞춘다. 이렇게 되면 스스로보다는 다른 사람들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과 관심을 더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단기적이든 장기적이든 겸손함을 증진시킬 수 있다면, 특히 사회적으로 한결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즉 대인 관계에서보다 긍정적이고 사교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김창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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