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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중 울린 휴대전화, 뉴욕필 연주 중단시켰다

뉴욕 필하모닉의 공연 중 관중석에서 휴대전화가 울려 공연이 중단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웃지 못할 이 해프닝은 뉴욕 필하모닉 공연이 열린 지난 10일 링컨센터 에이버리피셔홀에서 일어났다. 오케스트라 공연이 한창 진행되던 중 갑자기 관중석에서 휴대전화가 울린 것. 전화기가 울리자 지휘자 앨런 길버트는 공연을 멈추고 관중석을 바라보며 휴대전화를 꺼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문제의 전화기 주인은 시치미를 뗀 채 모른 척했다.

당시 공연장에 있던 관중들에 따르면 전화기가 계속 울리자 결국 관중들이 소리가 나는 곳을 가리키며 시선이 집중됐다. 전화기 주인은 그때서야 마지못해 전화기를 꺼내 소리를 중단시켰다.

관중들은 문제의 관중을 퇴장시키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한 관중은 "지휘자 길버트는 모든 관중이 하고 싶은 일을 한 것"이라며 "문제의 관중은 계속 시치미를 때며 버티다 자신임이 밝혀지자 어쩔 수 없이 사과했다"고 말했다.

신동찬 기자 shin73@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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