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PICK] 캣츠(Cats)…고양이들이 돌아왔다
정교한 분장·화려한 볼거리
17!22일 OC서 뮤지컬공연
쓰레기통을 뒤지며 뒷골목을 헤매는 도둑 고양이도 한때 아름다웠지만 지금은 늙어버린 퇴물 고양이도 화려한 재주넘기와 마술 솜씨를 자랑하는 마법사 고양이도 사람들에게 화려한 볼거리와 들을 거리를 선사하기 위해 다시 관객들을 찾는다.
'오페라의 유령' '미스 사이공' 등과 함께 세계 4대 뮤지컬로 오랜 인기를 누려온 뮤지컬 '캣츠(CATS)'공연이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오렌지카운티 세거스트롬 아츠센터에서 펼쳐진다.
뮤지컬 '캣츠'의 매력은 실제 고양이를 연상시키는 배우들의 정교한 분장과 화려한 몸놀림. 나른해하는 고양이의 기지개를 똑같이 표현해내는가 하며 하늘을 날아다니며 재주를 피우기도 한다.
객석 곳곳으로 뛰쳐 들어와 관객들에게 토닥여달라고 눈을 동그랗게 뜨고 비벼대는 배우들을 보고 있자면 '이게 사람이야 고양이야'하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음악에 맞춰 빠르게 백덤블링을 해대는 모습을 볼 때면 흥미진진함에 잠시 숨소리조차 멈추게 될 정도다. 어린이들은 고양이들이 무대나 객석에 나타날때마다 환호성을 지르고 조금 더 가까이서 보고 싶어 야단을 떨기도 한다.
아름다운 음악 역시 뮤지컬 '캣츠'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 극 중 고양이 그리자벨라 가 쓸쓸히 부르는 명곡 '메모리(Memory)'는 수 많은 가수들에게 불려 한인들에게도 이미 익숙한 노래다.
바람둥이 고양이 럼텀터거가 부르는 '미스터 미스토펠리스'와 도둑고양이 부부 몽고제리와 럼플티저의 듀엣곡들도 귀에 쏙쏙 들어오는 멜로디로 관객들을 즐겁게 할 것이다.
17일부터 20일까지는 오후 7시30분 21일은 오후 2시와 7시30분 22일은 오후 1시와 6시30분에 공연이 시작된다.
티켓 가격은 20~65달러. 웹사이트(www.scfta.org)나 전화(714-556-2787)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이경민 기자 rache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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