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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이렇게 하겠습니다 -6] 한인원단협 구본준 회장

"디자인 카피 소송 고질 현명한 방어책 찾겠다"

"힘든 일을 참고 견디다 보면 내성이라는 게 생긴다. 그리고 그 내성에 의지해 새로운 도약도 하게 된다. 새해 원단업계는 아마 그런 행보를 걷지 않을까 싶다."

한인원단협회 구본준 회장의 새해 전망도 여느 단체장들처럼 긍정적이다. 지난해가 정말 어려웠기 때문에 올해는 좋아질 수 밖에 없다는 희망섞인 기대라고나 할까.

한인원단협회는 주로 한국과 중국 등지에서 원단을 수입 판매하는 LA자바시장 20여 한인원단상들이 모여 만든 단체다. 이들 원단상들이 수입하는 원단은 의류 완제품 수입 동향과 관계가 밀접하다. 사업자들이 완제품 수입을 늘리면 원단상 입장에서는 바이어들이 감소하는 것이기 때문에 고전하게 된다.

그리고 지난해엔 유독 완제품 수입이 많았다는 게 구 회장의 분석이다. 경기가 어려워 지면서 바이어들의 원단에 대한 클레임도 잦았고 요구사항도 한 층 까다로워져 정말 힘들었다는 게 구 회장의 지난해 원단업계 전반에 대한 분석이다.



게다가 유달리 극성을 부린 디자인 카피 소송은 원단상들의 목을 죌 정도였다. "회원사들 모두가 적어도 한 번 이상은 관련 소송에 휘말렸던 것 같다. 아직도 지난해 소송이 끝나지 않아 고생하는 집들도 있을 정도"라는 구 회장의 말이다.

원단업계에서 디자인 카피 소송은 고질이다. 법망을 교묘하게 이용한 '돈 되는 신종사업?'이라 박멸이 어렵다. 원단에 사용되는 프린트 디자인에 대한 저작권 소송으로 한 번 걸리면 합의를 한다고 해도 최소 몇 천달러는 잃게 된다. 원작자가 따로 없는 오픈 아이템에 대해 카피라이트를 확보한 후 무작위 소송을 하는 식이라 시비를 가리기도 쉽지 않다.

구 회장은 "저작권을 등록하고 인정하는 절차상 허점이 많다. 사실 원단협회도 만연한 카피 소송에 공동대처하기 위해 시작된 것이기도 하다. 올해도 크게 달라지지 않겠지만 회원사들과 많은 논의를 통해 현명한 방어책을 찾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로 2년 째 협회장을 맡은 구 회장은 "안팎으로 어려움도 있지만 회원사간 화목은 원단협회가 단연 최고다. 벌써 지난 10일 첫 정기 모임을 열어 사업 정보를 교환하는 시간도 가졌다"며 "원단쪽 사업을 새로 시작했거나 회원사 등록을 원한다면 언제든 연락해 달라"고 주문했다.

▶문의:213-820-3822

김문호 기자 moonkim@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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