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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교사 대량 해고 안 한다"…쿠오모 주지사 예산 지원 증액, 블룸버그 "운영비용 감축할 것"

뉴욕시가 대규모 교사 해고 계획을 철회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은 지난해 예산 부족을 이유로 4100명의 교사를 해고할 예정이라고 밝혀 교육계에 일대 논란이 일었었다. 그러나 블룸버그 시장은 9일 브롱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교사를 해고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시장은 이 자리에서 "주정부로부터 교육 예산을 예년보다 더 많이 받아야 위기를 넘길 수 있는 상황에서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가 전년도보다 더 많은 교육 예산을 뉴욕시에 지원하기로 약속했다"며 "현재로선 교사 해고는 물론 다른 분야의 인력 감축 계획도 없으며, 다만 각 부처의 운영 예산을 줄이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 정부의 이 같은 방침에 교육계는 반가운 소식이라며 환영하는 모습이다. 뉴욕시 교사노조 마이클 멀그루 회장은 "이미 뉴욕시는 교육과 관련된 여러 문제를 겪고 있다"며 "교사를 해고할 게 아니라 오히려 증원해 충분한 교육 인력 자원을 축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 시장은 1년 전만해도 2만1000명의 교사를 감축해야 한다고 밝혔으며 실제로 지난해 봄에 발표된 예산안에는 교사 4100명 감축안이 담겨 있기도 했다. 교육계의 반발이 일자 블룸버그 시장은 시의회와 협의해 감축안을 보류한 바 있다.

시 정부는 현재 20억 달러의 재정적자를 겪고 있는 상황으로 블룸버그 시장은 오는 2월 2일 새해 예산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신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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