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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이민가정서도 일어날 수 있다"…고형석씨 사건 알리기 김관욱 대표

1년간 본보 광고 통해 한인 관심 촉구

“많은 한인들이 관심과 함께 적극 나서야 한다. ”

미디어건축 김관욱(사진) 대표는 아들 살인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한인 고형석 씨에 대한 재판 일자를 작년 2월부터 꾸준히 신문광고를 통해 알리고 있다. 한인들이 힘을 모아 고 씨 가족에게 힘을 전해주자는 내용도 함께 실었다. 이런 김 대표의 노력과 고형석대책위원회의 활동 등으로 최근 고 씨 재판의 방청석은 많은 한인들로 채워졌다.

김 대표는 “이와 비슷한 일은 어느 이민가정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점에서 한인들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혹시라도 고 씨 가족이 겪을 수도 있는 부당한 대우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한인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씨 가족과 같은 교회를 다닌 인연을 갖고 있다는 김 대표는 판사가 경찰과 검찰의 주장을 뒤엎고 본재판으로 가지 않을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낮지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변호사가 고용한 탐정이 집 내부에서 제 3의 인물의 것으로 보이는 지문을 찾아내는 등 아직까지 밝혀야 할 사안도 많다는 것.

김 대표는 “다행히 많은 한인들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전화를 걸어와서 다음 재판 날짜가 언제인지를 묻기도 한다”며 “많은 한인들과 함께 판사가 고 씨의 입장을 충분히 헤아려 무죄로 석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고 씨에 대한 예비재판 최종 선고는 13일(금) 오전 11시 스코키의 쿡카운티 순회법원 206호 법정에서 열린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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