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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식욕을 찾아보자 '레드푸드' 3식

태양의 사랑을 듬뿍받아 더 맛있고 건강한…

화려하고 넉넉하다. 속살을 보기도 전에 상큼한 냄새가 코끝을 간지럽힌다. 새빨갛고 탱탱하다. 아삭하고 단맛은 뚝뚝 떨어진다. 태양의 사랑을 독차지한 레드푸드(Red Food)다. 알알이 싱그러움을 담은 석류, 향이 좋은 딸기, 21세기 수퍼푸드 토마토, 손톱까지 빨갛게 물들일 것 같은 비트…. 혈액순환과 암세포를 억제하는 레드푸드는 새해 작심삼일의 고뇌에 빠져 잃어버린 식욕을 다시 돌게 한다. 활기 넘치는 하루 세 끼, 레드푸드가 책임진다.

◆아침

▶라즈베리 주스

'산딸기' 라즈베리는 비타민C.철분.칼슘 등이 풍부해 쉽게 지치지 않는 활력을 준다.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좋고 골다공증 및 콜레스테롤의 위험성도 줄여준다. 딸기 블루베리 등 베리(Berry) 중에서도 씨가 많아 불포화지방산인 오메가 3가 가득하다.



특히 깨끗한 피부와 심장 두뇌회전에 좋다. 바쁜 아침 라즈베리와 우유를 함께 갈아 주스로 마시면 영양의 균형을 맞출 수 있다. 라즈베리의 신맛을 내는 유기산이 우유 속에 녹아있는 칼슘의 흡수를 도와 뼈를 튼튼하게 한다.

만드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단순히 우유와 라즈베리 적당량을 갈아 핑크빛 스무디를 만들 수도 있고 연유와 꿀을 첨가해 더욱 달콤하게 즐길 수도 있다. 우유가 싫다면 갈아낸 라즈베리 과즙을 물이나 탄산수에 잘 섞어 꿀로 맛을 내면 완성!

▶피망 카나페

피망 중에서도 빨간 피망은 파란 피망보다 비타민C가 2배 비타민A는 10배나 더 함유돼있다. 잘게 썬 빨간 피망에는 비타민C와 A 하루 권장량의 각각 100~150% 80%가 들어있다. 피망에는 베타카로틴이라는 신진대사 촉진 성분이 들어있는데 피부를 윤택하게 하고 장운동을 활성화한다. 기미와 주근깨에 효과적이다.

요즘엔 피망을 잘게 잘라 마치 당근이나 오이를 먹듯 군것질거리로 삼는 사람들도 많다.

아침에 조금만 시간을 내면 간단히 노릇노릇 구운 바게트빵에 올려 피망 카나페를 즐길 수 있다. 길쭉길쭉 썬 피망을 버터와 소금으로 간을 해서 살짝 물러질 때까지 볶고 미리 노릇노릇하게 구운 바게트빵이나 크래커에 올리면 완성! 에그 스크램블이나 햄을 추가해도 맛있다.

생(生)피망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도 거부감없이 좋아할 만한 간단 아침식사다.

◆점심

▶팥칼국수

1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동짓날에 먹었다는 팥죽. 팥은 철분과 비타민B 단백질이 풍부해 빈혈.탈모.피부.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피를 정화하여 피로회복은 물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다양한 질병을 완화해준다.

팥은 영양분이 껍질에 있다. 텁텁하고 껄끄러운 팥 본연의 맛이 쉽게 질리기도 하지만 별미로 점심 한 끼 하기엔 든든하고 고소하다.

우선 깨끗이 씻은 팥은 따뜻한 물에 3시간 정도 불린다. 말랑말랑해진 팥을 냄비에 담고 자작하게 삶아낸다. 팥 끓인 물은 떫은 맛이 스며있기 때문에 버리고 다시 새롭게 삶는다. 제대로 물러진 팥을 골라 팥물 1컵 정도와 함께 믹서에 간다. 미리 데쳐 놓은 면을 팥물에 넣고 끓이다가 소금과 설탕으로 간을 맞추면 된다. 찹쌀가루에 소금을 조금 넣고 반죽해서 팥물에 떼어 넣으면 '새알 팥죽'으로 변신한다.

▶토마토 게살 샐러드

토마토는 다른 말이 필요없는 이 시대 최고의 헬시 푸드다.

토마토는 몸에 좋다는 비타민A.B.C와 칼륨 칼슘 등의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토마토 내 비타민은 노화를 방지해주고 당뇨와 각종 암을 막아준다. 생(生)으로 먹어도 좋고 굽거나 쪄도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는다.

토마토는 불에 닿으면 오히려 체내 흡수율이 2~3배 높아진다. 구운 토마토는 단맛이 깊게 우러나 진해지고 찬 성질도 줄어들어 위장에 도움이 된다. 토마토의 풋내가 싫다면 푹 삶아 수프나 스파게티로 응용하면 좋다.

토마토 게살 샐러드는 조리방법이 매우 간단하다. 우선 시중에 판매중인 게살을 잘게 찢어 마요네즈와 레몬 머스터드에 버무린다. 상큼한 맛을 원한다면 플레인 요거트를 섞어도 좋다. 반달모양으로 자른 토마토를 게살에 올려 먹는다.

찬 토마토가 싫다면 오븐 팬에 올리브오일과 마늘 껍질과 씨를 제거한 토마토를 올리고 250도에서 1시간 동안 굽는다. 진한 과즙과 촉촉한 게살이 잘 어울린다.

◆저녁

▶수수밥

붉은색 잡곡인 수수는 무기질.타닌.페놀 성분이 풍부해 소화를 돕는다. 항암작용을 하며 위를 보호해 준다. 한방에서는 기침을 멎게 하고 호흡기관의 건강을 지켜준다고 알려져 있다.

몸에 좋지만 잘 찾지 않게 되는 수수를 가장 쉽고 건강하게 즐기는 방법은 밥이 최고다.

수수를 깨끗이 씻어 4~5시간 불리고 밥솥에 씻은 쌀과 함께 넣으면 김 솔솔 나는 건강 수수밥이 완성된다. 수수와 함께 팥이나 강낭콩을 넣어 레드 잡곡밥을 만들어도 좋다.

강낭콩은 단백질과 아미노산이 풍부 간 세포를 재생하는 효능이 있다. 또 강낭콩의 불포화지방산과 레시틴 성분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면서 피를 맑게 해준다. 잡곡밥 한 끼로 면역기능과 필수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

▶심플 홈 스타일 바비큐

레드 푸드엔 육류도 포함돼있다.

선홍빛 육질과 단단한 단백질. 최근 채식과 웰빙바람이 불면서 외면받는 고기지만 하루 이틀 든든하게 견뎌낼 에너지는 역시 고기에서 나온다.

가족과 좋아하는 사람들을 한 데 불러 먹기에도 딱 알맞은 메뉴다. 쇠고기도 좋고 돼지고기도 좋다.

레드 와인에 듬뿍 적신 고기를 소금 간으로 그릴에 구우면 금세 일품요리 완성이다.

고기를 피하게 되는 이유는 콜레스테롤. 눈에 보이는 기름기는 없애고 베이컨.차돌박이.소시지보다는 지방이 적은 고기를 먹는 것이 좋다. 또 꼭 채소를 함께 섭취해야 균형잡힌 영양을 잃지 않는다.

대표 레드 푸드인 체리를 구운 고기와 함께 먹을 경우 탄 고기에서 생기는 발암물질은 87~93%까지 낮춰준다. 알싸한 고추는 캡사이신의 항산화 작용으로 암을 예방하고 신진대사가 활발해진다.

구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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