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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마트, 하나로 마트 인수작업 '척척'…하나로 직원들 "고용 걱정"

70명 중 30명이 한인…면담 벌여
H마트 출신들은 '기대반 우려반'
신구 경영진 고용승계 언급 안해

H마트(대표 권일연)의 센터빌 소재 하나로 마트(대표 제임스 손) 인수 계약이 지난주 전격 타결됨에 따라 인수를 위한 구체적인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현재 버지니아 지역에서 상주하고 있는 H마트측 관계자들은 하나로 마트 매장을 거의 매일 방문해 성공적인 인수를 위한 제반 사항을 점검, 추진하고 있다.

10일 오후에는 하나로마트 임직원들과 개별 면담을 통해 경력이나 전문성 등을 점검했다.

인수가 마무리 된 후 해당 직원에 대한 고용 여부나 직급, 보수 등을 결정하기 위해서다.



면담을 마친 몇몇 직원들은 “개인적인 것과 회사에 관한 것 등 여러가지 사항에 대해서 H마트 대표들이 많은 질문을 했다”고 답했다.

직원들은 전국에서 액 40개 매장을 운영중인 H마트의 진출에 대해 기대와 함께 걱정도 비추었다.

H마트가 매장을 인수함에 따라 경영상 적정인원과 비용측면에서 경영합리화 과정에서 부득이 하게 감원이나 신규 고용 등 작업이 이뤄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기존 직원들은 새로운 경영체제에서 근무가 이어질 지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

현재 하나로 마트에는 약 70명(히스패닉계 약 40명)의 직원이 있고, 한인 직원 30명 중에서는 약 20명이 풀타임이며, 10명이 파트타임이다.

게다가 이 가운데에는 H마트에서 근무했던 경력자가 15명이 있어 이들로서는 “H마트에 있었던 경력이 득이 될 수 있고 실이 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통상 인수나 합병의 경우 그 주최가 되는 측에서 고용과 관련한 일체의 과정을 책임지는 것이 보통이다.

현재 H마트 측은 불경기에 인수하는 과정에서 최대한 경영합리화를 꾀한다는 입장이며, 불필요한 비용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일반적이면서 가장 기본되는 입장에서 다루고 있다.

H마트의 한 관계자는 어려운 시기인 점을 감안, 기존의 직원들에게도 최대한 기회를 준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아직까지 고용 관계 등 직원들에 민감한 부분에 대해서는 새 주인인 H마트에 일임했다고만 알려지고 있다. H마트의 K이사는 “아직 아무 것도 답할 수 없다”고 밝혔다.

2010년 9월 오픈한 이래 지금까지 1년 4개월간 동고동락한 직원들이 갑자기 고용이 불안해진 점에 대해 직원들 사이에서는 긴 한숨이 나오기도 한다.

일부 직원은 불경기에 가뜩이나 취직이 어려운 상황에서 만일 그만둘 경우 당장 렌트비를 걱정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일부에서는 혹여 인수과정에서 비롯된 경영합리화로 인해 기존 직원들의 급료가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없지 않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H마트의 다른 매장을 감안할 때 직원들을 갑자기 대폭 줄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주 본격적인 계약이 체결된 하나로 마트 매매 계약은 빠르면 이번 달 말에 세틀먼트를 할 예정이지만 아직 최종 일자는 결정되지는 않았다.

계약 내용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그로서리 매매이기 때문에 재고 가치를 어떻게 계산할 지, 또 언제 어떻게 이를 정리할지 결정되지 않았다”며 “H마트의 경쟁사가 하나로 마트에 납품한 재고도 정리해야 하기 때문에 새 매장 오픈 직전에 직원들이 밤을 새워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송훈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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