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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니, 공화당 선두주자로 독주

뉴햄프셔 41% 지지…2위와 표차 2배 이상 커
전국 단위 갤럽조사서도 절대적인 1위 '우뚝'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를 하루 앞둔 9일 공화당 예비선거 후보들 가운데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단독 선두로 앞서 나가고 있다.

롬니는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릭 샌토럼에 7표차로 승리한 뒤 이후 판세가 주목돼왔었으나 공화당 유권자들은 시간이 갈수록 롬니에 주목하는 양상이다.

롬니는 9일 뉴햄프셔 대학이 지역 방송과 행한 여론조사에서 무려 41%의 지지를 받으면서 2위와의 표차를 넓히는 모습이다.

롬니 다음으로는 샌토럼이 아닌 론 폴 하원의원으로 단 17%에 불과했으며, 이어 존 헌츠먼 11%, 샌토럼 11%, 뉴트 깅리치 8% 등의 순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그러나 뉴햄프셔 지역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기에 롬니는 이곳 프라이머리에서의 승리가 확실시 되지만 전국적인 규모에서는 다시 중립성향의 유권자들이 어떤 지지를 보낼 지는 미지수이다.

뉴햄프셔주 내에서도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누구에게 표를 줄 것인가를 결정한 이들은 단 44%에 불과하다고 밝혀 나머지 56%의 표심 향방이 중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나머지 56% 가운데에서도 27%는 서서히 한 후보에 결심이 간다고 답했으며, 전혀 결정하지 못했다는 유권자는 29%에 불과했다.

대체적인 판세를 물어보는 질문에서 무려 78%의 유권자들은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롬니가 승리할 것이라고 답해 승리를 기정사실화 하는 모습이다.

롬니는 또 전국적인 여론조사에서도 최근에 선두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인 갤럽이 최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최근 행한 여론조사에서 무려 60%까지 지지율이 올라간 것으로 발표됐다.

그는 지난해 12월초만 해도 공화당내 다른 후보들의 관심에 쏠린 여론 탓에 지지도가 39%에 불과했으나 신년 벽두에 아이오와주 코커스 이후 급상승세를 타면서 이같은 지지율을 보였다.

갤럽 조사에서 2위는 릭 샌토럼으로 기록됐으나 지지율은 단 11%에 불과, 압도적인 표차로 롬니가 앞서나가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갤럽 조사에서 3위는 8%를 보인 뉴트 깅리치이며, 론 폴은 절반 수준인 4%로 나타났다.

공화당내에서는 이제 서서히 일부 후보자로 쏠림 현상을 보이기 시작한 상태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면서, 그동안 공화당내에 뚜렷한 지지자가 없는 상황이 오래가면서 불안해 하는 공화당 성향의 유권자들이 한곳으로 몰리며 안정세를 구축하려는 심리가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갤럽조사에서 누가 향후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공화당 유권자들은 무려 89%가 롬니를 꼽고 있어 당장 자신이 표를 주지 않으면서도 롬니가 당선될 것으로 기정사실화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최철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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