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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자연 속 항암요법 '아라비녹실란'

황성주/암면역전문의, 통합의학자, 사랑의 클리닉 원장

◆암의 적 NK 세포

암 치료에 있어서 면역력이 중요하다는 것은 더 말할 것도 없지만 그 가운데서도 특히 NK 세포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해두고 싶다. 암세포는 아무리 건강한 사람에게도 매일 생겨난다. 그것을 NK 세포와 마크로파지 그리고 T 세포 등이 견제하여 건강상태를 유지해 준다. 하지만 여러가지 요인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암 세포는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맹렬하게 증식되어 간다. 특히 NK세포는 암세포를 발견하면 곧바로 암과 결합해서 암세포를 파괴한다. NK세포는 암세포에 결합한 후 총알 같은 것을 발사하여 암세포를 파괴하는 것이다.

그런데 암환자의 NK세포는 총알 역할을 하는 과립이 달려있지 않다. 즉 암세포를 공격할 무기가 없는 NK세포로 인해서 암세포는 제 세상을 만난 것처럼 마음껏 활동할 수 있는 것이다.

◆NK세포를 소생시키는 아라비녹실란

암을 억제하는 데는 암의 천적인 NK세포 활성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NK세포를 건강하게 유지하여 총알로 사용하는 과립을 장착하고 있도록 하는 것이 암치료 및 예방의 핵심이다. 그동안 연구해온 바에 의하면 '아라비녹실란'이라는 면역조정물질이 그 NK세포를 활성화시켜 준다는 사실이 밝혀져 있다. 쌀겨에서 추출된 식물섬유 헤미셀룰로오즈라는 다당류를 표고버섯 균에서 얻은 효소로 분해한 물질이 아라비녹실란이다. 특히 NK세포 활성화에 효과가 있어 암을 사살하는 총알인 과립이 없는 암 환자의 NK세포에 과립을 가득 채워주는 역할을 한다.

아라비녹실란이 몸 속에 흡수되면 먼저 NK세포에 자극을 주고 자극을 받은 NK세포는 인터페론 감마라는 단백질을 방출한다. 이 인터페론 감마는 다른 NK세포를 활성화시켜 암세포를 살상하는 과립형성을 촉진한다.

또한 NK세포 활성화에만 머물지 않고 방출된 인터페론 감마는 마크로파지와 림프구에 대해서도 활성화를 촉진한다. 나아가 인터페론 감마가 직접 바이러스의 작용을 억제하는 역할도 하므로 암뿐 만 아니라 여러가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도 높여준다. 그래서 아라비녹실란을 의료현장에서 사용하여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부작용이 없다는 사실이다. 인공적 인터페론이나 인터루킨 2를 투여하면 구토 불쾌감 발열 등의 부작용이 심하지만 아라비녹실란은 부작용이 없다.

또한 아라비녹실란은 뛰어난 흡수성으로 효과를 높인다. 섭취된 아라비녹실란은 위장에서 분해되지 않고 소장으로 직접 흘러들어가고 적은 분자량 때문에 쉽게 흡수돼 피 속에 용해될 수 있다. 더욱이 최근의 연구 실험에서 아주 흥미로운 결과가 보고되고 있는데 그것은 아라비녹실란의 활성산소 제거작용이다.

활성산소는 인체가 생명활동을 하는 한 몸 속에서 발생하지 않을 수 없는 물질인데 몸에 유익하면서도 과다하게 배출되면 노화를 비롯한 다양한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최근에는 특히 DNA를 손상시켜 암을 유발한다는 사실도 밝혀지고 있다. 격렬한 운동을 반복하거나 항암제를 많이 사용하면 많은 활성산소가 발생한다.

그래서 아라비녹실란은 암환자뿐 아니라 류마티즘 루프스 등의 자가면역질환자들에게도 효과가 있으며 평소에 면역력이 약한 현대인들을 강력하게 무장시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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