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주요 단체 신임회장단 새해 설계] LA체육회 이원영 신임회장…"체육회 이미지 개선 위해 노력하겠다"
'장학사업.2세 체육인 발굴'
신·구 조화로 화합 이룬다
LA체육회가 신임회장단을 선출하고 다양한 커뮤니티 봉사활동에 매진할 뜻을 밝혔다.
4일 정기총회를 통해 선출된 회장단은 지난해 파행으로 얼룩지며 추락한 재미체육회의 위상을 다시 재건하기 위해 새롭게 장학사업을 펼치고 한인 커뮤니티의 행사에 솔선수범해 참여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원영 신임회장은 "회원들 모두 지난해 체육회가 분란에 빠진 데 대해 체육인으로서 안타깝고 한인들에게 죄송한 마음뿐이다"면서 "사태를 해결하기 회원들의 노력이 부족했음을 반성하고 힘을 모아 체육회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체육회는 체육기금을 조성해 1.5~2세를 위한 장학사업을 펼치는 것과 동시에 한인들의 생활체육 활성화에 우선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축구 야구 테니스 등 가맹단체장과 타지역 체육회들과 협력해 LA지역에서 개최되는 많은 대회를 유치하기 위한 노력도 펼칠 예정이다.
또한 전문 체육인과 교사를 양성해 스포츠에 재능있는 후세를 양성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데도 여력을 모을 방침이다. 특히 한인 2세들 중에 실력이 뛰어난 스포츠 재목들이 많아 주류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교량역할을 할 수는 길을 마련하는데도 역점을 두는 등 신임 회장단은 한인 커뮤니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체육회를 꾸려간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사업과 함께 체육회의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는데도 올 한 해 힘을 모은다. 우선 지난해 내부분열로 흩어진 체육인들의 마음을 추스르고 체육회를 떠난 전문체육인을 다시 규합해 올 한 해 사업들을 힘차게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서동직 신임이사장은 "내우외환의 혼란스러운 시기에 중요한 임무를 맡아 부담이 된다"면서도 "체육계 원로들과 고문들의 뜻을 귀기울여 듣고 신임회장단이 내세운 계획들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종구 고문은 "신임회장단이 맡은 사업을 잘 꾸려가기 위해서는 체육인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이라며 "체육회의 문을 활짝 열고 체육인은 물론 한인들의 소중한 이야기를 귀담아 들을 것이므로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LA체육회는 정기총회에서 부회장에 김흥렬씨 부이사장에 문기상씨를 고문에는 이종구 김광일씨를 인준했다.
백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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