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 끝 벌어진 '극단적 선택'…숨진 박씨 '죽고싶다' 토로
경찰은 이번 사건이 부부싸움 끝에 벌어진 극단적인 폭행 및 자살 사건으로 보고 수사를 펼치고 있다.특히 사건 당일 3~5살 사이로 알려진 박씨 부부의 두 아이가 친척집에 맡겨진 점과 남편 박씨가 최근 자신의 남동생에게 '죽고싶다'고 괴로운 심정을 토로한 점 등을 미뤄 이미 부부간 갈등 등 가정 내 문제가 존재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경찰은 내다보고 있다.
숨진 남편 박씨의 동생은 사건 당일 안부 확인 차 형의 집을 방문했었고 문을 열어주지 않는 점을 이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 문을 열고 집 안으로 들어갔을 땐 박씨는 이미 목을 맨 채 숨져 있었다.
이웃 주민은 "주말이면 집 앞 잔디밭에서 아이들과 함께 뛰어 노는 모습을 자주 목격하곤 했다. 별다른 문제점은 없어 보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웃 주민은 "금요일밤 경찰이 단지 안으로 들이닥쳐 깜짝 놀랐다"라며 "성실하고 조용한 부부였는데 이런 일이 발생했다니 믿어지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건이 발생한 파크 라브레아는 총 4000여 세대가 들어선 LA 지역 대형 아파트 단지로 30% 이상이 한인 거주자다.
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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