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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점령' 시위대 텐트촌…동장군에 쥐 출연 난관

워싱턴DC 맥퍼슨 스퀘어에 자리잡은 ‘DC를 점령하라’시위대 텐트촌에 예기치 않은 복병이 출연해 관계당국이 급히 나섰다.

다름 아닌 따뜻하게 지낼 곳과 식량을 찾아 온 ‘쥐’ 손님들이다.

4일 AP통신에 따르면 시위대의 텐트촌에 취가 나타난다는 불만신고가 빈번해지면서 DC위생국 관계자들이 맥퍼슨 스퀘어와 프리덤 플라자에 있는 텐트촌 조리실 등에 현장 검사를 실시했다.

이 때문에 텐트촌의 조리실은 3일부터 폐쇄 조치됐고 이르면 5일부터 사용이 재개될 예정이다.



한편, 시위대들이 직면한 난관은 쥐뿐만이 아니다. 이번 주부터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아침 저녁으로 30도 초반대의 살을 애는 듯한 맹추위가 이어지고 있다.

시위에 참가하고 있는 존 캔잔기스씨는 “여러 겹을 걸쳐 입고 추위를 나고 있다”며 “해군에 있을 때도 이와 비슷한 날씨에서 버텨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시위대원들은 “이 겨울은 우리에게 밸리 포지(Valley Forge)나 다름 없다”면서 “이 겨울을 버텨내면 우리가 얼마나 (이 시위에 대해)진지하고 확고한 지 증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필라델이아 인근의 벨리 포지는 1777년 미국의 독립전쟁 당시 연전연패로 위기에 몰렸던 조지 워싱턴 총사령관의 독립군의 병사들이 추운 겨울을 난 곳으로 풍전등화의 패잔병에서 백절불굴의 정예군으로 다시 태어나는 계기를 다지게 된 곳이다.

이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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