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ARO 최소 400만불, H마트·하나로마트 계약서 서명…이달말 세틀먼트
제임스 손 대표 "기업 매각, 한인사회 발전 위한 일"
H마트측과 하나로마트는 인수를 위한 계약서에 5일 서명을 마치고 그동안의 인수협상 작업을 끝냈다.
제임스 손 하나로마트 대표는 5일 오후 애난데일 소재 태평양 부동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H마트가 제시한 인수 오퍼를 받아들이기로 투자자들이 결정하고 오늘 계약서에 사인했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인수 가격은 현금 400만 달러 이상”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H마트는 앞으로 센터빌 진출이 확정됐으며 페어팩스, 애난데일을 비롯한 버지니아 한인 밀집 지역 3곳에 모두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
손 대표는 “H마트의 인수 오퍼를 놓고 그동안 하나로마트 투자자들과 함께 논의했으며, 다양한 검토끝에 매각이 옳다고 판단, 오퍼를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한인 소유 대형 마켓 체인인 H마트가 센터빌에 입점함에 따라 한인 비즈니스 및 상권이 더욱 발전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손 대표는 설명했다.
그는 “하나로마트는 그동안 한인 고객에 주력했고 좋은 상품과 좋은 서비스를 제공, 성장 일로에 있었다”면서 “성장하는 기업 매각을 결정하기란 쉽지 않았지만, 센터빌을 비롯한 북버지니아 한인 커뮤니티의 발전을 위해서는 H마트에로의 매각이 옳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 전역에 40여개의 매장을 운영중인 H마트가 프리미엄을 주고 개별 마켓을 인수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손 대표는 덧붙였다.
손 대표는 하나로마트가 입점해 있는 그랜드플라자 쇼핑몰(17만5000평방 피트)을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 H마트로부터 임대료를 받게 되며, 새로 인수돼 영업하는 매장은 ‘H마트 센터빌점’으로 잠정 결정됐다.
이곳의 임대계약 기간은 20년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더 자세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거래를 성사시킨 태평양부동산의 윤기상 에이전트는 “하나로마트가 있는 그랜드플라자 쇼핑몰 바로 옆 2만평방 피트 공간에 조만간 한인 관련 대형 비즈니스가 또 들어올 예정”이라며 “이렇게 되면 스파월드, H마트와 함께 더욱 큰 한인 상권이 이곳에 생겨나게 된다”고 전망했다.
윤 씨는 H마트가 센터빌에 매장 매입을 검토한 것은 지난해 여름이며, 인수 협상이 시작된 것은 9월이다. 만 3여개월 만에 전격 매각 협상이 타결된 것이다.
손 대표는 “하나로마트는 오픈하면서 지금까지 은행 등 금융기관에 채무를 진 적이 없다”며 “계약 성사 과정에서 은행이 관련되어 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두 회사간 최종 세틀먼트는 이달 말 있을 예정이다.
송훈정 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