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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단체장 새해 설계-2] 그레이스 유 KAC 사무국장

"타운 선거구 단일화 주력"

"한인타운의 선거구가 단일화될 수 있도록 뛰어다니겠습니다."

2012년 새해 첫날에도 선거구 재조정 공청회 준비로 바쁘게 일한 한미연합회(KAC) LA지부의 그레이스 유 사무국장(사진)은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한인 커뮤니티에 중요한 시간"이라며 "대통령 선거 뿐만 아니라 20주년을 맞는 4월 29일을 헛되이 보내지 않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재조정된 한인타운 선거구 지도가 나오는 3월 말까지 선거구 단일화에 주력하고 있지만 한달 뒤 열릴 4.29 20주년 행사가 소홀하지 않도록 신경쓰고 있다는 유 사무국장은 지난 해 말 당시 LA폭동에 관련된 각종 기사와 자료들을 번역하는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한인 2세와 3세들 또 주류 사회에 한인 커뮤니티의 역사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 계획한 이 프로젝트는 한인 단체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았을 만큼 호응을 얻고 있다. KAC는 자료 번역 프로젝트 외에도 LA폭동이 발생한 당일에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페스티벌' 형식의 이벤트도 가질 예정이다.

유 사무국장은 "과거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자는 의미에서 준비했다"며 "이번 LA폭동 20주년을 계기로 한인 커뮤니티와 타인종 커뮤니티가 다시 손을 잡고 친목을 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KAC는 전문직에 진출한 1.5세와 2세들을 한인 2~3세 고교생들에게 연결해주는 멘토십 서클 프로그램과 리더십 프로그램을 활성화시키는 한편 올 대선에 참여하는 한인 유권자 규모를 키우기 위해 유권자 등록 운동 캠페인도 적극적으로 펼친다.

유 사무국장은 "운영 예산 규모는 41만 여 달러로 빠듯하지만 최선을 다해 일하고 있다"며 "한인 커뮤니티의 관심과 참여의식이 필요한 한해다. 공청회 뿐만 아니라 한인 커뮤니티에서 열리는 행사에 한인들이 더 많이 참여하고 의견을 밝히는 해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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