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단체장 새해 설계-1] 스칼렛 엄 한인회장
"노인회관 해결에 최우선"
제30대 LA한인회를 이끌고 있는 스칼렛 엄 회장(사진)은 2012년의 가장 큰 계획으로 노인복지회관 문제 해결을 첫번째로 꼽았다.
엄 회장은 29대에 이어 30대 한인회장을 지내면서 2011년이 그 어느 해보다도 크고 작은 일들이 많고 많았던 다사다난한 한해였다.
둘로 나눠졌던 한인회가 하나로 통합되는 기쁨이 있었지만 노인복지회관 문제는 1년 내내 '골칫덩어리'였다.
간도땅찾기운동본부의 공금반환 요청 시위도 끊이지 않았다. 대외적으로는 예년보다 활동이 미미했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한인회 창립을 겸한 송년모임인 헤리티지 나이트 행사도 올해는 열리지 않았다. 엄 회장이 한국에 나가 있던 관계로 종무식이나 시무식도 없었다.
하지만 나름 내실있게 운영되어 왔다고 엄 회장은 자부하고 있다.
"한인회는 봉사가 기본업무입니다. 저소득층을 위한 푸드뱅크를 지속적으로 운영했고 각종 서류작성 등 민원봉사도 꾸준히 해 왔습니다. 또 직업학교는 날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는 또 "올해도 임기가 얼마 남지는 않았지만 직업학교 강좌를 추가하는 등 학교를 키우는데 더 신경 쓸 작정입니다. 한국의 각종 연수 프로그램을 중재해 남가주 내 공공기관이나 관련 업체에 연결해주는 일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임기가 채 6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이어서 30대 한인회 출범 당시 공약했던 중점 추진 사업은 아쉽게도 대부분 다음 회장단 임기로 넘어갈 전망이다.
100만 달러를 목표로 그랜트 시스템을 정착화하겠다는 목표나 1.5세 2세 인턴십 개발 및 미 정계진출 적극 지원 초기 이민자를 위한 시스템 개발 직업학교의 대학 전환 노인복지프로그램 실시 등은 아예 손도 못 대거나 진행중이다.
엄 회장은 그러나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또다른 각오를 다진다.
"31대 회장선거를 치러야 하는데 한인사회를 위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회장이 나올 수 있도록 선거관리에 신경 쓸 것입니다. 처음으로 실시되는 재외선거 역시 많은 한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에 적극 나설 것입니다."
김병일 기자 mirs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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