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담배 피던 동료 안보이네"

금연·연애·결혼…다양한 결심 만발
어려우니 덕담도 "돈 많이 버세요"

#.3일 출근해 회사 내 담배피는 장소가 한산하다고 느낀 이승민씨. 새해가 되면서 동료들이 금연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금연에 도전한 동료들이 내기하는 모습을 보며 금연에 동참해야하나 고민했다.

#.새해 첫날 30대 중후반의 동료들과 점심식사를 한 싱글 박소희씨. 서로 새해 목표가 무엇인지 물었다. 한결같이 연애 또는 결혼이라는 답이 나왔다. 뻔할 걸 물었다며 깔깔 웃었지만 올해는 과연 연애를 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

욱일승천의 상징 '흑룡의 해' 2012년 임진년이 시작됐다. 올해 새해 덕담 중 가장 많이 들리는 말은 "돈 많이 버세요"다. '복 많이 받으세요' '건강하세요' 보다는 훨씬 구체적이다. 지난 해 많은 이들이 돈벌이로 힘들어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결혼 시기가 늦어지면서 연애나 결혼을 새해 목표로 하는 한인도 눈에 띄게 늘었다. 이 역시 금연과 운동 다이어트에 버금간다. 60년만에 맞는 흑룡의 해 답게 용의 좋은 기운을 받아 아기를 낳겠다는 부부도 종종 있다. 2007년 황금돼지의 해 2010년 백호랑이의 해에 이어 높은 출산율이 예상된다.



매 새해가 되면 어김없이 금연에 도전하는 이영운(50.라크레센타)씨는 3년 연속 금연 실천에 나섰다. 이씨는 "매년 결심하지만 번번이 실패를 하곤 했는데 올해는 반드시 성공하겠다"며 "올해는 나이 50이 되는 해라서 나 스스로에게 선물을 주겠다는 의지로 결행에 나섰다"고 피력했다.

이씨는 올해는 담배 유혹이 강한 직장에 3일 만에 출근하는 덕에 집에서 쉽게 3일 금연한 것이 도움이 될 것같다면서 성공을 예감하기도. 밸리에 사는 정은지(여.45)씨는 올해 색다른 목표를 세웠다.

다름 아닌 올해가 가기 전에 집안 살림 규모를 딱 절반으로 줄이는 것이다. 정씨는 "매 연말에 대청소를 하며 이것저것 버린다고 했지만 표시도 나지 않는다"며 "경제도 안좋은데 올해는 물건을 집안으로 사들이는 일 없이 매일 하나씩 내다 버리는 것을 생활화해 살림의 군더더기를 뺄 것"이라고 다짐했다.

정씨는 살림 군살을 빼면 저절로 다이어트도 된다는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 올해는 살림과 군살 다이어트에 모두 성공하는 한해가 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재희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