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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희망이 온다…미시간호변서 '통일기원 해맞이'

한인 200여명 참가

2012년 임진년 첫 날을 맞아 200여명의 한인들이 미시간호변에서 새해 소원을 기원했다. 올해는 ‘통일기원 해맞이’라는 주제로 시카고 평통이 전체 행사를 진행했으며 한인회, 총영사관이 함께 했다. 시카고 평통은 조국애 고취와 통일을 기원하며 소형태극기를 행사장을 찾은 한인 모두에게 나눠줬다.

포스터 길 동쪽 끝 미시간 호수 공원에는 새벽 5시 반부터 단체 혹은 가족 단위로 모이기 시작한 한인들은 한식당 우리마을이 마련한 어묵으로 잠시 추위를 녹인 뒤 새해 인사를 나눴다.

마라톤 동호회 회원들은 한인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인근 조깅코스를 돌았으며 풍물놀이패의 신바람나는 전통음악은 새해를 맞는 한인들의 마음을 한층 들뜨게 만들었다. 행사장을 찾은 200여명의 한인들은 누구나 할 것 없이 풍물놀이패의 장단에 맞춰 원을 그리며 60년만에 찾아온 흑룡의 행운이 한인사회 각 가정마다 깃들기를 기원했다.
비록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로 떠오른 붉은 해는 볼 수 없었으나 한인들은 1월의 첫날을 힘차게 출발하는 계기로 삼고 경제불황을 힘차게 헤쳐나갈 것을 다짐했다.

건강상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진안순 평통회장은 “무엇보다 건강이 최고다. 경제불황도 극복하고 한인 모두 건강하기 바란다”며 “통일을 기원하는 시카고 한인동포들의 소망처럼 남·북한의 정세가 조국 통일을 앞당기는 좋은 호재가 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김종갑 한인회장은 “지난해 힘들었던 고민, 갈등을 씻어내기 바란다”며 “북한의 갑작스런 변화가 우려도 되지만 기대도 된다. 통일 조국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가 끝난 후 한인들은 우리마을 한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무료로 제공된 떡만두국을 먹고 담소를 나누며 친교를 다지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우리마을은 올해 500인분의 떡국을 준비했으며 설날 떡국 제공은 4년째 이어지고 있다.

글·사진=임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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