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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사회 미래 '청소년 의식 조사'] 30%가 "학교서 왕따 당한적 있다"

1.5·2세400여명참여
70%는 "성적 스트레스"

글 싣는 순서
1.개괄
2.가족문제
3.학교 및 생활
4.정체성/국가관
5.친구/이성관


한인 청소년 10명 중 3명은 학교에서 괴롭힘(bullying)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학교폭력 및 따돌림 현상이 미주에서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조사는 중앙일보가 한인 청소년 4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인 1.5세.2세 생활 및 의식조사'에서 나타났다. '학교에서 괴롭힘(왕따 포함)을 당한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30.3%가 있다고 대답했다.

또한 10명 중 7명 정도는 성적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 생활에 있어서 힘든 점을 꼽으라는 질문에 68.8%는 '성적'이라고 답했으며 친구관계(12%).교사와의 관계.마약 문제(2.9%) 순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 해소법으로는 친구(32.4%)나 게임.음악(33.5%) 등 건전한 방법이 많았지만 술.담배.마약으로 스트레스를 푼다고 답한 청소년도 6.3%에 달했다.

한인 청소년들은 부모들에게 무엇을 가장 바라고 있을까. '지나친 관심과 잔소리로 부담 안주기'가 42.6%로 압도적인 다수를 차지했다. 그만큼 한인 청소년들이 부모들의 지나친 관심과 잔소리 때문에 심리적으로 큰 부담을 안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나는 한국계 미국인 정체성 답변 가장 많아"

이 외에 '함께 시간보내며 대화하기'(18.1%) '충분한 용돈'(16.8%) '가족과 화목'(11%) 등도 한인 청소년들이 부모들에게 바라고 있는 주요 내용들이었다. 화목.대화 등 가족간의 친밀감을 더욱 높여달라는 청소년 자녀들의 바람이 읽혀지는 대목이다.

한인 청소년들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한국계 미국인'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55.6%로 가장 많았으며 '한국인'(26.3%) 미국인(15.1%)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의견도 상당수에 달했다. 1.5세 2세들이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다양한 생각을 갖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미국과 한국에 대해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부분을 물었다. 이 결과 미국에 대해서는 '다양성'을 꼽은 응답자가 44.7%로 가장 많았다. 한국에 대해서는 한류(26.8%)와 한글(26.2%)을 꼽은 응답자가 절반을 넘겼다. 한국에 대해서는 경제발전(18.9%) '5천년 역사와 전통'(16.7%)도 자긍심의 대상이었다.

바람직한 이성 교제 시작시기로는 다수가 고등학생 때(30.7%)로 꼽았고 51.3%의 청소년들이 결혼 전까지는 성관계를 갖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한인 청소년들은 성관념에서 매우 보수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2월 23~27일 중앙일보 학생기자들이 자신들의 또래들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모두 420여명이 설문에 응했으며 이중 유효 설문 390여명의 응답 자료를 분석한 것이다. 설문은 가족/학교 및 생활/정체성.국가관/이성.친구 등 4개 분야 28개 질문으로 이뤄졌다.응답자의 평균 연령은 16세 1.5세와 2세의 비율은 4:6 정도였으며 미국 거주기간은 평균 12년인 것으로 분석됐다.

진성철 기자 sji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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