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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년 향해가는 타임스스퀘어의 맥박 '초읽기'…2012 뉴 이어스 이브 가이드

31일 자정 1분전 제야의 크리스탈 볼 낙하식 절정
뉴욕필하모닉·블루노트 재즈 등 송년 공연도 풍성

2012년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새 해를 앞두고 타임스스퀘어는 분주하다. 제야의 크리스탈 볼을 낙하하며 신년을 축하하는 행사가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때문이다.

매년 마지막 날 밤 타임스스퀘어에 1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몰려들며 진풍경을 즐긴다. 한편, 링컨센터에선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콘서트가 열리며, 센트럴파크에선 한밤중의 달리기가 진행된다. 또, 브루클린브리지 위에선 심야의 불꽃놀이를 배경으로 뉴요커들이 걷는다. 뉴 이어스 이브를 어떻게 보낼까? 선택은 자유다.

◆타임스스퀘어= 매년 12월의 마지막 날 밤. 세계인들의 눈은 ‘세계의 심장’ 타임스스퀘어로 쏠린다. 신년을 맞는 제야의 공 낙하식이 열리기 때문이다.

타임스스퀘어의 연례 행사는 1904년 1 Times Square의 소유주에 의해 시작됐다. 처음엔 빌딩 옥상에서 파티 형식으로 출발했지만, 1907년 공이 등장한다. 그 후로 전통이 되었다.



하지만, 1942년과 43년 전쟁 중엔 조명 규제로 낙하식이 중단됐다. 올해 떨어지는 크리스털 볼은 2008년 데뷔한 것으로 옛날 공의 2배에 달하는 지름 12ft에 1만1875파운드 무게다. 이전의 할로겐·백열전구에서 친환경의 LED 전구 3만2256개가 2688개의 삼각형으로 공이 된 것.

제야의 공은 31일 밤 11시 59분 낙하가 시작되며, 색종이가 뿌려지고, 노이즈 팡파레가 울려퍼진다. 낙하 후엔 프랭크 시나트라의 ‘뉴욕, 뉴욕’에 맞추어 관람객들이 춤을 춘다.

2012년 행사엔 전설적인 DJ 딕 클락과 신세대 호스트 라이언 시크레스트가 함께 사회를 보며, 수퍼 스타 레이디 가가와 저스틴 비버가 공연한다. 번잡한 타임스스퀘어로 나가고 싶지 않다면? 집에서 NBC-TV로 즐길 수 있다.

◆시시각각= 제야의 공 낙하식 시간대별 일정은 다음과 같다.

-오후 4시경: 인파가 몰려든다. 타임스스퀘어의 나비 넥타이(Bow Tie) 구역인 42∼47스트릿(브로드웨이&7애브뉴)는 교통이 차단된다.

-오후 6시(오프닝 행사): 필립스 라이팅컴퍼니가 제야의 공의 조명 스위치를 키며, 1 Times Square 옥상으로 볼이 올라간다.

-오후 6시 57분(시간별 카운트다운): 니베아 카운트다운 무대에서 유명인사를 초대해 새해 소망을 듣는다.

-오후 7시 10분(모자와 풍선)=빨간 유니폼을 입은 타임스스퀘어얼라이언스 직원들이 재미난 내용의 유인물을 나누어주고, 크림으로 유명한 니베아는 파란색의 모자와 풍선, 그리고 립밤을 배포할 예정이다. 키스를 준비하시라!

-오후 10시 9분∼10시 58분(콘서트): 귀여운 가수 저스팁 비버와 핏불이 공연한다.

-오후 11시 3분∼11시 46분(콘서트): 카멜리온 스타 레이디 가가 무대에 오르다.

-오후 11시 53분(콘서트): 존 레논의 ‘이매진’을 부를 가수는 누구? 비밀이다.

-오후 11시 59분(60초 카운트다운):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이 워터포드 크리스털 버튼을 누르면 제야의 공이 서서히 낙하한다. 2012년 초읽기 시작.

-12시(새해): 2012년 새해 전광판이 타임스퀘어 위로 빛난다.

-오전 12시 15분: 쇼는 끝난다.

◆공연 하이라이트

타임스스퀘어만 신년 축제를 여는 것은 아니다. 링컨센터, 교회, 재즈 클럽 등지에서도 음악과 함께 가는 해를 되새김질하고, 오는 해를 활짝 열린 가슴으로 맞을 수 있다.

▶뉴욕필과 함께= 2011년의 마지막 날 밤 8시 링컨센터 에버리피셔홀에선 앨런 길버트가 이끄는 뉴욕필하모닉이 뉴이어즈 이브 갈라 콘서트를 연다. 프로그램은 레너드 번스타인과 조지 거쉰의 곡으로 꾸며진다. 번스타인 작곡 뮤지컬 ‘캔디드’ 서곡,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중 심포닉 댄스, 그리고 김연아의 배경곡으로도 알려진 거쉰의 ‘피아노 콘체르토 바장조’와 ‘랩소디 인 블루’를 감상할 수 있다. 피아니스트는 장 이브 티보데가 무대에 오른다. PBS에서 라이브로 방영될 예정이다. $65∼$245.

▶보트 위의 바흐 콘서트= 브루클린 브리지 아래 바지선에서도 팡파레가 울린다. 바지뮤직(Barge Music)에선 오후 7시 뉴이어스이브 콘서트를 연다. 언제나 들어도 경쾌한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제 2-6번)과 오보에&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을 선상에서 즐길 수 있다. 스파클링 사과주스, 쿠키와 초컬릿 제공. $150.

▶평화를 위한 콘서트= 올해는 아랍의 민주화 운동을 시작으로 독재자들이 차례로 운명을 달리했다. 세인트존더디바인 성당에선 오후 7시 평화를 위한 콘서트를 연다. 음악과 무용, 기도와 강연이 성당의 촛불과 어우러지는 밤이다. 무료. $60(예약석). 866-811-4111.

▶블루노트 재즈= 영화배우 뺨치는 미남 트럼펫 주자 크리스 보티가 재즈 명가 ‘블루 노트’에 온다. 오후 7시와 10시 두 차례 공연한다. 건배용 샴페인, 모자와 노이즈메이커 제공. $75∼$150.

▶블루스 클럽= 전설적인 블루스 기타리스트 B. B. 킹의 이름을 딴 타임스스퀘어의 B.B. 킹 블루스클럽&바에서는 아직도 전설을 쓰고 있는 척 베리가 뉴 이어즈 이브를 꾸민다. 오후 8시, 11시. $120.

▶빅 애플 서커스= 아이들과 함께 서커스를 보며 새해를 맞는 이들도 있다. 링컨센터의 댐로쉬파크에 펼쳐진 천막에서 ‘빅 애플 서커스’가 아찔한 곡예를 즐기는 가족을 유혹한다. 12세 미만 어린이는 50% 할인. $50∼$175.

‘제야의 공 낙하식’ 즐기는 요령

1. 도착 시간= 관람의 명당인 노른자위 장소는 오후면 이미 차버린다. 빠를 수록 좋다.

2. 식사·화장실= 그러나, 화장실이나 식사를 위해 자리를 떠나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할 것. 자정까지 대기 시간이 긴 만큼 점심 겸 저녁식사를 한 후 화장실 용무까지 마치는 것이 좋다. 화장실은 포트오소리티(8애브뉴@42스트릿) 이용이 최선.

3. 소지품= 알코올 음료와 백팩은 금지된다. 대기 시간이 길기 때문에 간식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날씨를 감안해서도 주머니가 많은 코트를 입는 것이 좋다.

4. 인내심과 유머감각= 100여만명 이상의 인파가 모인다. 누군가가 당신의 시야를 가릴 수도 있다. 낙하식을 즐기려면, 인내심과 유머감각으로 무장할 것.

5. 날씨 대비= 비가 오나 춥거나 할 경우를 대비해 플랜B를 준비할 것.

박숙희 문화전문기자 suki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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