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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의 기적' 소식에 감동…쓰레기통에서 생후 5시간 아이 발견 등

성탄 전날인 24일 ‘크리스마스의 기적’과 같은 감동적이고 훈훈한 소식들이 전해졌다.

필라델피아에서는 상자에 담겨 길가에 버려진 생후 5시간 밖에 안된 여자아기가 쓰레기로 처리될 뻔했다가 기적적으로 구조된 이야기가 뒤늦게 알려졌다.

ABC뉴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현지 한 교회의 직원인 호머 켈러는 지난 21일 교회 밖을 청소하던 중 상자 하나를 발견했다. 누군가 버린 물건일 것으로 생각한 켈러가 나머지 쓰레기들과 함께 그것을 버리려는 순간 희미하게 들리는 이상한 소리가 그의 귀를 사로잡았다. 상자를 열어보니 그 안에는 빨간색과 흰색의 격자무늬 담요에 싸인 여자아기가 작은 소리로 울고 있었다. 신고를 받고 달려온 구조대는 아기를 병원으로 긴급히 옮겼고, 의료진은 몸무게가 2.5kg에 불과한 아기가 다친 데 없이 건강한 것이 기적이라고 말했다.

경찰과 간호사들로부터 '아기 노엘'이라는 애칭을 얻은 이 아기는 현재 세인트 크리스토퍼 아동병원에서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 그러나 아기의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런 기적적인 구조 소식이 많은 미국인의 심금을 울리면서 이 아기를 입양하겠다는 문의 전화와 기부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아기 노엘을 제일 처음 발견한 켈러는 자신이 적절한 때에 적절한 장소에 있었던 것에 다행스러워하며 “이 작은 소녀가 살아있다는 것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위스콘신주에서는 이혼한 전 부인이 납치해간 딸과 4년 만에 성탄절을 보내게 된 아버지의 감격스런 이야기가 전해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모이세스 가르시아는 지난 2008년 일본인 전 부인에게 5살짜리 딸아이 카리나를 빼앗겼다. 가르시아는 그때부터 딸을 되찾기 위해 치열한 법정공방을 벌였고 2009년 일본 법원으로부터 그의 방문권을 인정한다는 판결을 받아냈다.

하지만 이후 전 부인이 항소하면서 이 사건은 4년이나 이어졌고, 가르시아는 그동안 무려 35만 달러를 쏟아 붓고 일본을 9차례나 오가며 송사를 벌여야 했다. 아동 납치죄로 위스콘신 교도소에서 몇 달을 수감됐던 전 부인이 딸을 가르시아의 집으로 보내고 자신은 징역형 대신 보호감찰을 받기로 하는 형량 거래에 합의하면서 가르시아는 4년 만에 딸과 함께하는 따뜻한 성탄절을 보내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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