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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에서] 성탄절과 우울증

방동섭 목사 / 비전 사랑의 교회

크리스마스는 한마디로 기다림의 계절이다. 비즈니스를 하는 분들은 대목 보기를 기다리고 젊은 연인들은 감성 데이트를 기다리고 아이들은 부모님이 주시는 특별한 선물을 기다린다. 어쨌든 특별한 일이 없어도 모두가 마음을 설레며 기다리는 계절이 성탄절이 아닌가 싶다. 역사상 제일 처음 성탄절을 맞이한 사람들은 아이러니하게도 오랫동안 메시야를 기다리던 이스라엘 백성들도 아니고 동방에서 별을 연구하던 이방인들이었다.

동방의 박사들이 아기 예수님을 만나서 보였던 반응은 한 마디로 '기쁨'이었다. 그것도 단순한 기쁨이 아니고 성경에 보면 "가장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였다"고 하였다.

최근 우울증에 걸려 고통 받는 사람이 늘고 있다. 우울증은 인류를 괴롭히는 무서운 질병 가운데 네 번째를 차지할 정도로 심각한 질병이 되고 있다. 우울증에 걸리면 '나 자신이 싫다' '나는 쓸모없는 사람이다'는 등의 자책감이 심해지고 심지어 '죽는 것이 낫다'는 생각을 하며 자살에까지 이르는 경우도 있다. 우울증을 앓는 환자의 15%가 자살로 인생을 마친다는 통계도 있다.

한국에서 우울증을 겪는 사람은 1년에 320만 명이나 된다고 한다. 이민 사회에서도 한인들이 우울증에 걸리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성인 5명 중 한 명은 일생동안 한번은 우울증을 경험하게 된다고 한다. 우울증은 외부의 충격이나 심각한 스트레스로 인해 감정의 리듬이 깨지면서 일어나는 질병이다. 누구나 살면서 충격을 받으면 감정의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

그러나 그 폭이 너무 크고 넓으면 우울한 감정이 사람의 생각을 지배하면서 사고가 비관적으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 평생 동안 보통 사람이 우울증에 걸릴 확률은 약 15%가 되고 남자보다 여자가 2배 정도 더 많이 발병한다고 한다.

우울증에 걸리기 쉬운 사람은 인간관계에 있어 소극적이거나 분노를 잘 표현하지 않고 참는 사람이라고 한다.

또한 강박적인 완벽주의자 알콜 중독이나 마약 중독자 혹은 주변 사람이나 가족 가운데 우울증에 걸린 사람이 있을 때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성탄절은 잃어버린 기쁨을 회복하는 절기이다. 기쁨을 잃어버린 사람들도 이 계절에는 기쁨을 찾을 수 있다. 동방의 박사들은 어떤 면에서 보면 가장 우울한 시대를 살던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성탄절에 기쁨을 회복하였다. 그들이 기쁨을 회복할 수 있었던 원인은 성탄의 주인이신 예수님을 만났기 때문이다.

성탄절에 우리의 초점을 대목 보는 일에 맞추다 보면 뜻대로 사업이 안 되었을 때 우울하게 되고 누군가에게 받을 선물에 초점을 맞추다 보면 기대하는 선물을 받지 못했을 때 우울하게 될 것이다. 성탄절에 가끔 세상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보다 더 기뻐할 때가 있다.

이 계절에 크리스쳔들이 기쁨의 수준이 세상보다 떨어지면 잘 못 믿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우리에게는 세상 사람들이 기뻐하는 것 이상으로 충분히 기뻐해야 할 이유가 있다. 성탄절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가장 큰 선물을 주신 날이기 때문이다. 이번 성탄절에는 동방의 박사들처럼 다른 선물 하나 받지 못했어도 예수 한 분 때문에 기쁨을 온전히 회복하는 절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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