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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형천<나성영락교회> 목사 한국행, 서울 잠실교회로…3월께 부임

미주 최대 한인 대형교회인 나성영락교회 림형천(56.사진) 담임목사가 한국의 대형교회로 간다.

림 목사는 성탄주일인 25일 임시 당회를 통해 서울 잠실교회 담임목사직을 수락했다는 뜻을 밝히고 사의를 표명했다.

청빙 제의는 이미 지난 10월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잠실교회는 올해 말로 은퇴하는 원광기 담임목사 후임으로 림 목사를 청빙했다.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 있는 잠실교회는 1976년 설립된 출석교인 5000여명의 중대형교회다.

나성영락교회 측은 내주 림 목사의 사임을 교인들에게 공식 발표하고 담임목사 공백에 따른 추후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림 목사의 한국행은 나성영락교회로 부임한 지 8년만이다. 지난 2003년 7월1일 은퇴한 박희민 목사 후임으로 취임한 박 목사는 그동안 '더불어 세상과 함께 하는 교회'를 표방하며 나눔 실천에 역점을 두고 활발한 사역을 펼쳐왔다.

특히 2009년 비영리 재단인 와이낫(YNOT)을 설립해 첫해 66개 단체에 26만달러를 지원하는 등 꾸준히 커뮤니티 사업에 주력했다.

교회 내부적으로는 30~40대 젊은층의 부흥을 이끌었으며, 분란 없이 화평한 교회를 이끌어 한인 교회의 새로운 모범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림 목사의 사임발표로 지난 1년여 사이 LA인근 4개 한인대형교회 담임목사가 바뀌게 됐다.

남가주사랑의교회는 지난해 김승욱 목사가 사임한 후 아직까지 담임목사직이 공석중이다. 인랜드교회와 동양선교교회는 4개월전 박신철(45) 목사와 박형은(48) 목사를 각각 청빙했다.

림 목사의 한국행은 최근 몇 년간 미주 한인교회 목회자들이 한국의 초대형교회로 잇따라 부임했던 것과 달리 나성영락교회(교인수 8000명)보다 작은 규모 교회의 청빙에 응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에 대해 나성영락교회 한 교인은 “교계의 외적 성장 제일주의에 비판적 의견을 표명해 온 림 목사의 교회관이 반영된 것이 아니겠느냐”며 “미주 한인사회가 훌륭한 목회자를 떠나보내는 것은 아쉽지만 한국 교계에서도 림 목사가 좀 더 의미있는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림 목사는 1955년생으로 고려대학교를 거쳐 장로회신학대학원을 마쳤다. 1987년 도미해 프린스턴신학교 석사, 보스턴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나성영락교회 부임 전까지 뉴욕 롱아일랜드에 아름다운교회를 개척, 12년간 시무했다. 한국의 개신교계의 원로인 노량진교회 림인식 원로목사가 부친이며 4대째 목사 집안으로 유명하다.

정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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