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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주택 절도 비상…먹자골목 일대 아시안 타깃 빈집털이 기승

"현금 많다" 인식 영향…경찰 잠복수사 강화

플러싱에서 한인과 중국인 등 아시안을 타깃으로 한 주택털이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집에 귀중품과 현금을 보관하는 아시안의 특징을 절도범들이 파악하고 이를 노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

경찰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퀸즈북부순찰대(QNTF) 산하 절도전담반(BLAST)은 최근 플러싱 먹자골목 일대 주택가에 대한 순찰 활동을 강화했다.

전담반에 따르면 애시·비치·엘름 애브뉴 등 먹자골목에서 남쪽으로 2~3개 블록 떨어진 주택가의 빈집들이 주요 범행 대상이 되고 있다. 이 지역은 한인과 중국인 주민들이 많이 사는 곳으로,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집중적으로 절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담반 장원준 경관은 "피해 사례를 보면 대부분 금제품과 현금을 주로 도난당하고 있는데, 금값이 오르면서 이 같은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장 경관은 "벌써 며칠째 하루에 12시간씩 잠복과 미행 수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달 11일까지 한 달간 플러싱 관할 109경찰서의 범죄 통계를 보면 주택털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가까이 늘었다. 그 외 중절도(빈집털이를 제외한 절도 범죄 중 피해 액수 1000달러 이상)와 단순절도(피해 액수 1000달러 미만)·차량절도 등도 증가 추세다.

반면 베이사이드 111경찰서 관내에서는 지난 한 달 동안 주택털이가 약 40% 줄었다. 차량과 단순절도도 각각 12.5%, 18.2%씩 줄어 플러싱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뉴욕시 전체로는 주택털이가 6.6% 늘었고, 중절도와 차량절도는 각각 4.3%, 8.6%씩 감소했다.

신동찬 기자 shin73@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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