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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간 출신 한인 피아니스트 알핀 홍…백악관 초청 공연서 2시간 독주

미 음악계에서 차세대 피아노 연주가로 인정받고 있는 한인 피아니스트 알핀 홍(한국명 홍승기·사진)이 백악관 초청 연주를 가졌다.

홍 씨는 지난 21일 미셸 오바마 영부인이 주최하는 백악관 크리스마스 파티에 초청돼 두 시간 동안 독주 공연을 가졌다. 리스트와 브람스, 거슈윈 등의 클래식 곡과 다양한 캐롤곡들을 선곡했다.

홍 씨는 공연 직전 전화 인터뷰를 통해 “빨리 공연하고 싶다. 미국에서 연주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곳이 아닌가”라면서 “어린 시절의 소망을 이루며 한 해를 마무리 해 그 감동을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크리스마스 공연이라는 정도만 공개 했을 뿐 홍 씨에게도 어떤 이벤트인지, 누가 참석하는지는 등의 정보를 알려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 씨는 2년 전에도 한 차례 백악관 크리스마스 이벤트에 초청됐었으나 당시 초대받지 않은 방문객들이 백악관을 찾아 소란을 일으키며 공연이 무산됐고, 올해 재초청 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씨는 “생에 한 번 밖에 없는 기회다. 공연을 관람하는 사람들이 누구든 기쁘고, 행복한 연말을 느낄 수 있도록 친근한 공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미시간에서 태어난 홍 씨는 어린 시절 시카고 노스쇼어 음악학교에서 교육받았고, 10세 때 칼라마주 심포니와 협연했다. 13세 때 부모님을 교통사고로 잃어 캘리포니아에 있는 고모 손에 컸다. UCLA 의대를 나왔으나 다시 줄리어드 음대에 진학,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했다.

1989년 스트라빈스키 피아노 콩쿠르 우승을 비롯해 2001년 콘서트아티스트 길드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고 2001년 뉴욕 카네기홀에서 데뷔했다. 뉴욕 타임스가 그의 연주에 대해 ‘수정처럼 투명한 에너지, 탁월한 호흡과 음조’라고 호평한 바 있다.

김주현 기자 kjoo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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