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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손길로 '따뜻한 겨울' 선사…산호세 온누리교회

지역 일용직 구직자들에 '사랑의 점퍼' 전달

추운 계절, 소외된 이웃들을 향한 북가주지역 한인들의 온정 나누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본보가 7년째 펼치고 있는 ‘사랑의 점퍼 나눠주기 캠페인’에 동참한 산호세 온누리교회(담임 김영련 목사) 교인들은 17일, 쿠퍼티노 소재 ‘홈디포’ 인근에서 일용직 일자리를 구하러 나온 라티노 주민들에게 랑의 점퍼를 제공했다.

온누리교회는 산호세 소재 멕시칸 교회인 ‘이글레시아 루즈 데 미 살바시온’과 손잡고 매주 토요일 아침 산호세 공항과 쿠퍼티노 홈디포 인근에서 일용직 구직자들에게 커피와 빵을 무료로 제공하며 봉사해오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경자 전도부장, 노평근 장로, 심경선 권사, 심호섭 집사, 김호빈 집사는 구직자들에게 커피, 빵과 함께 점퍼를 일일이 나눠주고 입혀주며 온정을 나눴다.



사랑의 점퍼를 전달받은 구직자 오스카 폰세씨는 “요즘 날씨가 많이 추워져 페인트 칠, 재활용품 수거 등 야외 작업을 해야할 때마다 힘이 들었는데, 따뜻한 점퍼 덕분에 마음까지 훈훈해졌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전도부장은 “한인사회가 타 커뮤니티와 소수계 소외계층에게 손을 내밀고 서로 협력해 커뮤니티간의 융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양정연 기자 jya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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