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사스까지 퍼졌다, 사랑의 점퍼!…평통-중서부한인회연합
한인 온정 담은 점퍼 250벌 전달
브라운백 주지사도 참석
주말 시카고서 개최 예정
15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시카고지역협의회(회장 진안순)와 중서부한인회연합회(회장 김길영)는 캔사스주 올레이타시의 구세군 교회를 찾아 250벌의 사랑의 점퍼를 전달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샘 브라운백 캔사스 주지사와 올레이타 마이클 코프랜드 시장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브라운백 주지사와 코프랜드 시장은 행사에 앞서 올레이타 시청에서 허철 총영사와 독고영식 평통 미주리지회장을 비롯한 한인들과 만나 한미FTA가 중서부에 끼칠 영향과 북한 인권 등을 주제로 환담했다. 이 자리에는 아이오와, 미주리, 네브라스카 등에서 참석한 평통, 중서부 한인회 관계자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올레이타 구세군교회로 자리를 옮겨 열린 ‘사랑의 점퍼’ 전달식을 통해 교회 쉼터에서 생활하고 있는 주민과 인근 지역에 살고 있는 저소득층 등이 한인들이 마련한 점퍼를 받았다.
브라운백 주지사는 “한인들이 정성스럽게 마련한 점퍼를 캔사스에서 전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캔사스를 포함한 중서부 한인들이 정성을 모아 점퍼를 마련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자신과 2명의 아이들의 점퍼를 받은 미셸 심스 씨는 “겨울철이 됐지만 새 점퍼를 구입할 형편이 되지 못했는데 한인들이 무료로 나눠준 점퍼 덕분에 겨울을 나기가 쉬워졌다. 얼굴도 모르는 한인들이 우리를 위해서 필요한 옷을 나눠준 점에 대해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서부한인회연합회와 시카고 평통이 주최하고 평통 캔사스지회와 본보 등이 주관한 ‘사랑의 점퍼’ 행사는 오는 18일 시카고에서도 열린다.
한미우호네트워크의 사랑의 점퍼는 지난해 클리블랜드에서 처음 열린 뒤 올해 캔사스와 시카고까지 확대됐으며 내년에는 네브라스카와 미주리, 아이오와 등지에서도 개최될 계획이다.
[올레이타(캔사스주)=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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