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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경제 살리는 FTA 빨리 시행해야"…범동포추진위 등 워싱턴 한인단체들 촉구

김창준 전연방의원 "내년 3월쯤 시행 예상"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에 반대하는 목소리는 소위 ‘좌파’들이 내는 것이고, 북한이 부추기는 거다. 그들의 주장과는 달리 FTA는 양국 경제를 살릴 것이다.”

 FTA 미 의회 비준 촉구를 위한 범동포추진위원회(추진위) 공동위원장을 맡았던 김창준 전 연방하원은 15일 이렇게 말했다. 그는 “아직도 마치 한국 국민, 혹은 미주 한인 대다수가 한미 FTA를 반대하는 것처럼 일부가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소수일 뿐”이라며 “자동차나 쇠고기 협상 부분, 또 논란이 되고 있는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 역시 한국쪽이 유리한 면이 많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에 따르면 미국이 한국에 투자한 총액은 449억달러, 한국이 미국에 투자한 총액은 534억달러다. 다시 말해 외국 기업이 투자국에서 부당대우를 받았을 때 ISD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이 더 유리한 셈이다. 그는 “내년 3월쯤 한·미 FTA가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 전 의원과 황원균 추진위 공동위원장, 김태환 동중부한인회연합회장, 메릴랜드한인회 최광희 회장 등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 FTA의 조속한 시행을 촉구했다.

 황 위원장은 “한국 내에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등을 통해 마치 대다수의 미주 한인들이 한·미 FTA에 반대하는 듯한 이미지가 만연해 있다”며 “이미 양국이 오랫동안 협상을 논의해서 체결된 것이고, 한번도 안 해보고 무조건 안 한다고 하는건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FTA 시행 촉구에는 추진위와 동중부한인회연합회, 메릴랜드한인회,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 등이 동참했다.

 유승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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