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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형 블라고야비치 전 주지사…보안등급 낮은 콜로라도 교도소로

입소 날짜도 한달 연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대선 승리로 공석이 된 일리노이 연방상원의원직에 대한 매관매직 시도 혐의로 징역 14년을 선고받은 라드 블라고야비치(55) 전(前) 일리노이주지사가 ‘비교적 편한’ 교도소에서 수감 생활을 하게 될 전망이다.

13일 시카고 언론들에 따르면 시카고 연방법원 제임스 제이글 판사는 이날 블라고야비치 측 변호인단과의 논의를 거쳐 수감 시설을 콜로라도 주 리틀턴에 소재한 잉글우드 교도소로 제안했다.

또 제이글 판사는 내년 2월 16일로 명령했던 입소 보고 날짜도 최대 3월 15일까지 연장하는데 동의했다. 블라고야비치는 3월 15일 이전에 현재의 집을 팔아 가족들에게 새 거처를 마련해준 뒤 교도소로 들어가게 된다.

콜로라도 주도(州都) 덴버로부터 남서쪽으로 약 15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한 잉글우드 교도소는 미 연방 교도소 가운데 보안 등급이 가장 낮은 시설 중 하나다. 보안을 위한 울타리가 높지 않고 수감자들은 감방에 갇히는 대신 기숙사 스타일의 생활을 한다.



특히 잉글우드 교도소 내에는 ‘교도소 캠프(prison camp)’로 불리는 개방적 수감시설이 함께 있는데 이 시설은 설비마저 다른 교도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기 때문에 세계적인 리조트 업체 ‘클럽 메드(Club Med)’에 빗대어 ‘클럽 페드(Club Fed)’로 불리기도 한다.

그러나 블라고야비치 측 변호인 셸든 소로스키는 “연방교정국은 10년 이상의 징역형을 받은 피고에게는 ‘교도소 캠프’ 수감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블라고야비치는 자택 시카고로부터 1천마일 이상 떨어진 거리에 있는 이 시설을 직접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이글 판사의 의견은 연방 교정국으로 보내져 최종 결정이 내려진다.

[시카고=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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