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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 온정 캔사스 간다…15일 주지사·시장 참석 '사랑의 점퍼' 개최

평통-중서부한인회연합회 점퍼 200벌 전달

지난 1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시의 노숙자 쉼터에서 열렸던 ‘사랑의 점퍼’ 행사가 이번에는 캔사스로 자리를 옮겨 펼쳐진다.

15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시카고지역협의회(회장 진안순)와 중서부한인회연합회(회장 김길영)는 캔사스주 올레이타시의 구세군 쉼터를 찾아 200여명에게 사랑의 점퍼를 전달한다.

이번 행사에는 샘 브라운백 캔사스 주지사와 올레이타 마이클 코프랜드 시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캔사스주가 관할지역인 허철 시카고총영사도 이날 참석해 주지사, 시장과 면담한다.

캔사스시티에서 남서쪽으로 20마일 가량 떨어진 올레이타시는 한인 밀집 지역 인근으로 구세군교회의 쉼터가 위치해 있다. 이 쉼터에는 마약과 알코올 중독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이 재활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 참가자들은 브라운백 주지사와 함께 쉼터 거주자들에게 직접 사랑의 점퍼를 나눠주게 된다.

독고영식 평통 캔사스지회장은 “한인들의 정성이 꼭 필요한 불우한 이웃들에게 점퍼를 전달할 곳으로 구세군교회 쉼터를 정했다. 특별히 주지사도 높은 관심을 나타냈는데 한인행사에 주지사가 참석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이번 행사를 위해 한인들의 목회자협의회와 캔사스대학 한인학생회 등에서 동참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랑의 점퍼 행사는 중서부한인회연합회와 시카고 평통이 주최하고 평통 캔사스지회와 본보 등이 주관한다. 이달 중으로 시카고에서도 열릴 예정이다.

한미우호네트워크 ‘사랑의 점퍼’ 행사는 지난해 클리블랜드에서 처음으로 열린 뒤 올해 캔사스와 시카고까지 확대됐다.

박춘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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