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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SB 운전중 핸드폰 금지 권고…2010년 사고 분석 결과 '운전중 텍스트가 원인' 결론 내려

지난 10년 관련 사고 분석 종합, 전면 금지 시키도록 요청

미 교통안전위원회(NTSB)가 13일 연방 정부에 대해 운전이나 조종 등 수송수단에서 조작하는 이들에 대해 운행중 핸드폰 사용을 전면 금지시킬 것을 권고했다.

NTSB는 교통부 산하 독립기관으로 교통사고와 관련된 정교하고 전문적인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그에 대한 대책 등을 마련, 정부에 권고할 경우 정부는 이를 참조해 정책을 결정한다.

NTSB가 권고안을 제출함에 따라 연방정부는 조만간 미 전역에서 운전자들이 운전중 핸드폰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의 정책을 취하거나 혹은 각 주정부가 이를 받아들여 시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NTSB의 이날 권고는 지난해 발생했던 미주리주 대형 연쇄추돌사고 원인 분석 결과 소형 트럭 운전자가 사고직전까지 핸드폰을 이용해 텍스트 메시지를 보냈던 사실을 밝혀낸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8월 미주리주에서는 19세의 청년이 몰던 소형 트럭이 트레일러를 들이받으면서 뒤따라 오던 학교버스 2대가 연쇄추돌하는가 하면 다른 차량들도 잇따라 들이받는 대형사고로 이어져 트럭 운전자 자신과 버스에 탔던 학생 1명이 숨지고 28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도로가 한 때 폐쇄됐었다.

NTSB의 조사결과 소형트럭 운전자는 사고직전까지 무려 11개의 텍스트 메시지를 주고 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NTSB의 권고배경에는 다른 대형 사건도 포함돼 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통근열차 기관사가 운전중 텍스트를 보내다 사고를 내면서 25명이 사망하기도 했었으며, 필라델피아에서도 예인선 운전자가 랩탑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전화를 하다 해양사고를 냈기도 했고, 노스웨스트 항공기의 조종사도 도착지 100마일을 앞두고 랩탑 컴퓨터를 사용하다 추락사고를 냈던 것으로 드러났었다.

이번 NTSB 권고는 연방 정부가 받아들여 연방 정책 규정으로 시행할 수도 있으나 각 주정부가 이를 채택, 개별적으로 추진할 수도 있다.

NTSB는 지난 10년간 발생한 핸드폰 관련 사고를 분석하면서 이번 최종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히고 있어 이미 주정부 마다 운전중 핸드폰 금지조치를 취하고 있기도 한 상황이기에 광범위하게 채택될 가능성이 크다.

최철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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