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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상담소 1년간 상담 내역 보니…우울증·가정 폭력, 멍드는 한인 가정

이혼율 높아져 작년보다 상담 부쩍 늘어
부부 갈등·자녀 양육 최대 문제로 부상
청소년·40대 상담이 전체 53%나 차지

한인 가정이 겪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부부 갈등 및 자녀 양육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가정상담소(이사장 이정화)가 13일 열린 정기총회 및 이사회에서 발표한 2011년 상담업무 보고서에 따르면 올 1월부터 11월까지 내방 935회, 전화 307건 등 총 1242건의 상담이 접수됐다. 이중 부부·가정 관련 문제가 전체의 3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개인 정신건강 문제가 33%, 어린이·청소년 문제가 29%로 나타났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행동 문제(28%), 우울증(18%), 불안공포(13%), 가족갈등(14%), 학교문제(6%) 등이 지적됐다.
 
상담 연령층은 19세 이하 청소년(28%)과 그 부모 세대인 40대(25%)가 전체의 절반 이상(53%)을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20대(17%), 30대(14%), 50대(9%), 60대(7%) 순으로 조사됐다.
 
진수정 상담가는 “지난해와 비교해서는 우울증이나 가정폭력에 대해 상담하는 건수가 상당부분 늘었다”며 “한인사회도 두가지 중 어느 것으로부터도 자유롭지 못하며, 이를 예방하고, 또 해결해 나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가정상담소측은 “이혼율이 높아지면서 자녀들을 방치하거나 숨겨진 폭력으로 상처받은 마음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올바른 가정관과 자녀교육, 결혼관을 정립시키기 위한 다양한 교육과 상담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정상담소는 월례 정기 세미나를 비롯해 학부모 세미나, 어머니교실, 청소년 비전 컨퍼런스, P2P 방과 후 프로그램,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 올해부터는 24시간 365일 자살예방센터(1-855-775-6732, www.nifccare.com)도 운영중이다.
 
한편 이날 총회에선 재무, 상담업무, 프로그램 보고가 이뤄졌으며, 유리재단과 이순자 이사가 각각 5000달러씩의 후원금을 가정상담소측에 전달했다. 최근 피츠버그대에서 사회복지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그레이스 허씨가 그랜트 프로그램 디렉터로 영입됐다.
 
유승림 기자 ysl1120@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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