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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헤밍웨이 짝사랑에 보답하나

DC에 ‘어니스트 헤밍웨이’ 이름 딴 술집 열어
대표부 2층에 자리잡아…초청장 있어야 입장

미국과 쿠바의 냉전관계가 수 십여 년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워싱턴DC 소재 쿠바 이익대표부 2층에 문을 연 한 술집이 이름 때문에 화제가 되고 있다.
쿠바 정부가 운영하고 초대받은 경우에만 입장할 수 있는 이 곳의 이름은 미국의 대표 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다.

헤밍웨이의 대형 흑백 사인이 벽에 걸려있는 이 곳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그가 좋아했던 쿠바의 전형적인 스타일을 그대로 재연했다. 평소 그가 즐며마시던 ‘파파 도블’이란 칵테일도 메뉴에 포함됐다.

사실 헤밍웨이는 쿠바와 남다른 인연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1899년 일리노이주에서 태어난 그는 평소 여행을 좋아해 캐나다와 파리, 플로리다 키웨스트 등 이곳 저곳을 옮겨 다니며 집필 활동을 했다. 그리고 1940년 쿠바에 정착하게 된다. 아바나 남동쪽에 있는 저택의 이름은 ‘전망대 목장’이라는 뜻인 ‘핑카 비히아(Finca Vigia)’였다. 그 곳에서 20여 년을 살면서 불후의 명작으로 꼽히는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노인과 바다’ 등을 집필했다.

현재 그의 집은 박물관으로 개조됐다. 헤밍웨이는 이후 1960년 쿠바 혁명이 일어나면서 쿠바에서 쫓겨나 1961년 아이다호에서 사망했다.



미국과 쿠바의 냉전관계가 시작된 것도 같은 해였다. 현재 DC에 쿠바대사관 대신 대표부가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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