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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전 33명 숨진 버지니아 공대서, 또 총격…경찰 등 2명 사망

조승희씨의 총기 난사로 33명이 숨진 버지니아 공대에서 4년 만에 총격 사건이 발생해 경찰관 1명과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시민 1명 등 2명이 사망했다.

8일 학교 당국과 버지니아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캠퍼스 주차장에서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검문하던 학교 경찰관이 괴한의 총격에 맞아 숨졌다. 괴한은 총격 직후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얼마 후 다른 주차장에서 한 남성이 쓰러져 있는 것을 다른 경찰관이 발견했다.

이 남성의 신원은 오후 10시 현재 밝혀지지 않았으며, 숨진 경찰관을 쏜 괴한인지 여부 또한 확인되지 않고 있다.

주경찰 로버트 카르펜티에리 경사는 기자회견에서 "괴한이 캠퍼스 주차장으로 들어와 검문 중이던 경찰관에게 총격을 가한 뒤 도주했다"며 "다른 경찰관이 캠퍼스 내 다른 주차장에 쓰러져 있는 한 남성을 발견했고, 이 남성은 발견 당시엔 살아있었으나 얼마 후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숨진 신원미상의 남성이 괴한인지 여부를 밝히지 않았으나 AP통신은 다른 경찰 소식통을 인용, 이 남성이 문제의 괴한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학교 당국은 또 다시 총격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학교 측은 이날 모든 학생들에게 문자메시지와 e-메일로 총격 소식을 전하며 실내로 대피할 것을 당부했으며 교내 건물의 출입을 통제했다.

신동찬 기자 shin73@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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